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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이 강물처럼 흐를 때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8.15. 08:37:23   추천: 1
명시: 양광모

슬픔이 강물처럼 흐를 때

양광모

슬픔이 강물처럼 흐를 때
차라리 나는 깊은 강이 되리

슬픔이 파도처럼 밀여올 때
차라리 나는 넓은 바다가 되리

슬픔이 절벽처럼 찔러올 때
차라리 나는 높은 산이 되리

그러며 끄떡없지
그러면 아무 일 없지

슬픔이 아무리 큰들
내 생보다야 더 크겠나

입술 지그시 깨물고
꿀꺽 목넘겨 그 슬픔 삼키리

그러면 끄떡없지
그러면 아무 일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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