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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가는 대로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7.11. 21:32:05   추천: 6
명시: 류경희

마음가는 대로

류경희

사랑아
사람아
풀꽃들이 사랑한다 말하고

가을 바람 그리움이라 말하고
깊은 속내 드러내지 않는 바다
노을속으로 나를 품어 안는구나

얼마나 사랑하길래
얼마나 불타 오르길래

너를 생각만 하여도
수줍은 소녀 처럼
얼굴이 붉게 타오를까

너의 향기를 얻어
피워 낸 나의 행복의 꽃은
분명 시들지 않으리라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마음가는대로
밤 새워 너를 안고 있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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