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ADMIN 2018. 12. 19.
 오동나무 안에 들다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7.11. 21:05:59   추천: 1
명시: 길상호

오동나무 안에 들다

길상호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으면
낮 동안 바람에 흔들리던 오동나무
잎들이 하나씩 지붕 덮는 소리,
그 소리의 파장에 밀려
나는 서서히 오동나무 안으로 들어간다
평생 깊은 우물을 끌어다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스스로 우물이 되어버린 나무,
이 늦은 가을 새벽에 나는
그 젖은 꿈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때부터 잎들은 제 속으로 지며
물결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너도 이제 허공을 준비해야지
굳어 버린 네 마음의 심장부
파낼 수 있을 만큼 나이테를 그려 봐
삶의 뜨거운 눈물이 떨어질 때
잔잔한 파장으로 살아가는 우물
너를 살게 하는 우물을 파는 거야
품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면
몇 개의 잎을 발자국으로 남기고
오동나무 저기 멀리 서 있는 것이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18. 12. 19.  전체글: 10901  방문수: 2167823
명시
알림 네이버에서 그도세상을 검색할 때는*김용호2018.11.12.*
알림  개인별 시 모음 안내*김용호2018.01.25.*
알림 좋은 시란 안내 말씀 적어 올립니다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8271 한번도 김현미김용호2018.12.16.1
8270 흰 눈이 내리면 박현희김용호2018.12.16.1
8269 난 알고 있습니다 김지순김용호2018.12.16.1
8268 모든 날에 저녁이 오듯이 홍윤숙김용호2018.12.16.1
8267 말과 별 신경림김용호2018.12.16.1
8266 아무르 강가에서 박정대김용호2018.12.16.1
8265 찬 밤람 김선호김용호2018.12.16.1
8264 가끔은 그렇게 살고싶다 임숙희김용호2018.12.16.1
8263 어떻게 할까요 조민석김용호2018.12.16.1
8262 미열 이해인김용호2018.12.16.1
8261 바람이 분다 안숙현김용호2018.12.16.1
8260 창밖의 겨울 풍경 박광호김용호2018.12.16.1
8259 일렁이는 그리움 배영순김용호2018.12.16.1
8258 흔들림에 대한 아주 작은 생각 배창환김용호2018.12.16.1
8257 출근길 신의섭김용호2018.12.16.2
8256 세상의 모든 언덕 양애경김용호2018.12.16.1
8255 아픔 하나 이명희김용호2018.12.16.1
8254 새장 속의 잠 이민하김용호2018.12.16.1
8253 못 견디게 외로운 날 박고은김용호2018.12.16.2
8252 눈 오는 저녁 백창우김용호2018.12.16.1
8251 어디쯤 가야 윤수현김용호2018.12.16.1
8250 대설 이정애김용호2018.12.16.1
8249 설경을 그리며 이정애김용호2018.12.16.1
8248 작은 미소 임숙현김용호2018.12.16.1
8247 슬픈 노래 유영종김용호2018.12.16.1
8246 지조론 박주택김용호2018.12.16.1
8245 모르면서 이영순김용호2018.12.16.1
8244 한해의 끝자락에 서서 정연화김용호2018.12.16.2
8243 눈물도 이젠 춤이다 정영주김용호2018.12.16.1
8242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정헌영김용호2018.12.16.2
8241 황혼의 엘레지 장지현김용호2018.12.16.1
8240 빈 화분에 물 주기 이근화김용호2018.12.16.1
8239 가슴이 너를 찾는다 신재옥김용호2018.12.16.2
8238 토성과 자벌레 박지우김용호2018.12.16.2
8237 법의 잣대 박가월김용호2018.12.16.1
8236 눈 내리는 밤 한상우김용호2018.12.16.1
8235 너의 빈자리라서 최영애김용호2018.12.16.1
8234 꽃잎에 접어본 마음 최영애김용호2018.12.16.1
8233 가슴앓이 지정옥김용호2018.12.16.1
8232 그 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강제윤김용호2018.12.16.2
8231 인생은 간이역 김명선김용호2018.12.16.1
8230 첫사랑 김명선김용호2018.12.16.1
8229 겨울 사랑 김정래김용호2018.12.16.1
8228 향기 가득한 날들 남금자김용호2018.12.16.1
8227 나의 힘 허종일김용호2018.12.16.1
8226 병 속의 바다 강인한김용호2018.12.16.1
8225 첫눈 김진학김용호2018.12.16.1
8224 풀 김재진김용호2018.12.16.1
8223 세월 김재진김용호2018.12.16.1
8222 死因 고재종김용호2018.12.16.1
8221 너를 향한 내 그리움 채설란김용호2018.12.16.1
8220 하얀 사랑의 기억 곽승란김용호2018.12.16.1
8219 세상 속에 나의 삶 곽승란김용호2018.12.16.1
8218 견딤에 대하여 남유정김용호2018.12.16.1
8217 고요 김선영김용호2018.12.16.1
8216 움직이는 숲 강신애김용호2018.12.16.2
8215 부족함의 아름다움 조유자김용호2018.12.16.1
8214 평행선 조유자김용호2018.12.16.1
8213 가을 바람 홍대식김용호2018.12.16.1
8212 사랑의 손길 홍대식김용호2018.12.16.1
8211 내 마음이 그대마음 도종환김용호2018.12.11.1
8210 흔들리는 바람 소리에 김지순김용호2018.12.11.1
8209 고운 말 예쁜 시 배월선김용호2018.12.11.2
8208 고향 박용철김용호2018.12.11.1
8207 절망 박용철김용호2018.12.11.1
8206 나의 천사여 이정규김용호2018.12.11.1
8205 혹시 당신도 이종근김용호2018.12.11.1
8204 그리운 내 사랑이여 박현희김용호2018.12.11.1
8203 음악 칼릴 지브...김용호2018.12.11.1
8202 해바라기 이윤학김용호2018.12.11.1
8201 물 윤종석김용호2018.12.11.1
8200 인생 박희엽김용호2018.12.11.1
8199 출산 이월순김용호2018.12.11.1
8198 배추에 대한 경배 반기룡김용호2018.12.11.1
8197 폭설 유응교김용호2018.12.11.1
8196 눈 신경림김용호2018.12.11.1
8195 곁에 두고 싶은 그리움 박소정김용호2018.12.11.1
8194 바람꽃 이성지김용호2018.12.11.1
8193 편짜기 김동원김용호2018.12.11.1
8192 피자 김동원김용호2018.12.11.1
8191 어느 젊은 죽음에 이근배김용호2018.12.11.1
8190 산초나무에게서 듣는 음악 박정대김용호2018.12.11.1
8189 동치미 윤용기김용호2018.12.11.1
8188 혓바늘 이윤학김용호2018.12.11.1
8187 가을은 이우만김용호2018.12.11.1
8186 내 고운 사람에게 백창우김용호2018.12.11.1
8185 음악 이경임김용호2018.12.11.1
8184 김치 예찬 손병흥김용호2018.12.11.1
8183 첫눈과 호리병 박얼서김용호2018.12.11.1
8182 범사에 감사하라 박얼서김용호2018.12.11.1
8181 감사할 이유 문인귀김용호2018.12.11.1
8180 탄생 문효치김용호2018.12.11.1
8179 다시 사랑한다면 박고은김용호2018.12.11.1
8178 탄생 정군수김용호2018.12.11.1
8177 깍두기 이준호김용호2018.12.11.1
8176 스스로도 버리는 포기인가 박남수김용호2018.12.11.1
8175 첫눈 내리던 밤 이태현김용호2018.12.11.1
8174 김치 전병철김용호2018.12.11.1
8173 길 잃은 날의 지혜 박노해김용호2018.12.11.1
8172 감사하다 정호승김용호2018.12.11.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