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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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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여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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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6.14. 17:55:54 추천: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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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베를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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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인에게
베를렌
네게 이 노래
부드러운 꿈이 웃고 우는
네 큰 눈의 마음
달래는 우아함으로 해서
순결하고
선량한 영혼으로 해서
내 격렬한 비탄에서
우러나온 이 詩를 바친다
아~아 !
나를 계속 사로잡는
불길한 악몽은 끊임없이
분노하고 발광하고 질투한다
이리의 행렬처럼
갈수록 수가 늘면서
피로 물들인 내 운명에 매달리느니
오 !
이 괴로운 몸서리 치는 이 괴로움
에덴에서 추방된
최초의 인간의 첫 신음소리도
내게 비하면 한갖 목가일 뿐이다
그리고
네게 수심이 있다면 그것은
내 사랑아
서늘한 9월의 어느 아름다운 날
오후의 하늘을
날고 있는 제비와도 같다 할 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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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6. 전체글: 39815 방문수: 4768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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