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4.
 가을이 아침부터 슬프다는 이야기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6.12. 16:34:22   추천: 17
명시: 림영창

가을이 아침부터 슬프다는 이야기

림영창

나의 시(詩)가
박하(薄荷) 솔 담배 연기와
교합(交合)하는 아침.
가을이 내 코 끝에 와 앉는다.

기지개를 쓰는 시혼(詩魂)이
나의 성감대(性感帶)를 간지르면
멀리서 들려오는 강릉(江陵) 경포대(鏡浦臺)의 솔바람 소리.
나의 심장(心臟)에
9월 18일의 캘린더가 걸린다.

나와 나의 세포(細胞)들
그리고 안경(眼鏡)도 만년필(萬年筆)도
아침부터 피로(疲勞)롭다.
창백(蒼白)한 아침해가
덜 쇤 박처럼 떠오른다.

가을이 아침부터 슬프구나.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4.  전체글: 40151  방문수: 4868564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7621 회상 박신영김용호2024.04.13.1
7620 파리를 방문한 람세스 2세 강인한김용호2024.04.13.1
7619 雪泉 가는 길 조창환김용호2024.04.13.1
7618 을숙도에서 김경숙김용호2024.04.13.1
7617 왜 김순일김용호2024.04.13.1
7616 보내놓고서 한영옥김용호2024.04.13.1
7615 귀때기 청봉 이상국김용호2024.04.13.1
7614 과대포장 차윤옥김용호2024.04.13.1
7613 아카시아 서 하김용호2024.04.13.1
7612 폭설의 이유 김소연김용호2024.04.13.1
7611 핑고, 복사뼈의 여름 이병일김용호2024.04.13.1
7610 보라색 김화연김용호2024.04.13.1
7609 목 쉰 연가 문두근김용호2024.04.13.1
7608 가을 산 천숙녀김용호2024.04.13.1
7607 가을 이별곡 천숙녀김용호2024.04.13.1
7606 순은의 그때 문현미김용호2024.04.13.1
7605 눈물의 의무 박이도김용호2024.04.13.1
7604 고슴도치의 사랑 손 해 일김용호2024.04.13.1
7603 모든 것은 살기 위하여 존재한다 허향숙김용호2024.04.13.1
7602 못다 한 인연은 박연희김용호2024.04.13.1
7601 사랑하게 하소서 박연희김용호2024.04.13.1
7600 방파제 끝 황동규김용호2024.04.13.1
7599 작별 주하림김용호2024.04.13.1
7598 꽃 터진다 도망가자 손현숙김용호2024.04.13.1
7597 빈 하늘에 기도문 권민경김용호2024.04.13.1
7596 근사한 문답 박소영김용호2024.04.13.1
7595 지금은 내 심장이 고양이 방울 되는 시간이다 송뽈강김용호2024.04.13.1
7594 모텔 선인장 송유미김용호2024.04.13.1
7593 흰 눈썹 황금 새 신명옥김용호2024.04.13.1
7592 발바닥에 대한 예의 신진순김용호2024.04.13.1
7591 인연 강기서김용호2024.04.12.1
7590 촛불 강기서김용호2024.04.12.1
7589 위대한 식사 이재무김용호2024.04.12.1
7588 비 이재무김용호2024.04.12.1
7587 그리움만 쌓이네 김순병김용호2024.04.12.1
7586 저승사자 김순병김용호2024.04.12.1
7585 가을 책읽기 염창권김용호2024.04.12.1
7584 오동도 등대 우동식김용호2024.04.12.1
7583 그리움이 빗물 되어 박민호김용호2024.04.12.1
7582 꽃비에 당신이 그리워지는 날 박민호김용호2024.04.12.1
7581 만추 홍광도김용호2024.04.12.1
7580 아름다운 사랑 홍광도김용호2024.04.12.1
7579 갈등 박신영김용호2024.04.12.1
7578  바램 박신영김용호2024.04.12.1
7577 위로 떨어지는 사람 하린김용호2024.04.12.1
7576 용감한 사람들 유기택김용호2024.04.12.1
7575 향이 되어 천숙녀김용호2024.04.12.1
7574 혈血 천숙녀김용호2024.04.12.1
7573 불법체류자들 박후기김용호2024.04.12.1
7572 분홍역에서 서규정김용호2024.04.12.1
7571 녘마다 새벽 앞에서 최대영김용호2024.04.12.1
7570 봄 병아리 날다 최대영김용호2024.04.12.1
7569 안개가 흘러나오는 수화기 유홍준김용호2024.04.12.1
7568 공무도하가 서상영김용호2024.04.12.1
7567 잠을 두드리는 물의 노래 배한봉김용호2024.04.12.1
7566 행성 제니스조플린 송영미김용호2024.04.12.1
7565 화전인의 꿈 이건청김용호2024.04.12.1
7564 능선 오르던 날 허정만김용호2024.04.12.1
7563 봉숭아 꽃 허정만김용호2024.04.12.1
7562 흔적은 삶을 남기고 박순기김용호2024.04.12.1
7561 헝클어진 마음 김영수김용호2024.04.12.1
7560 충돌 김영수김용호2024.04.12.1
7559 강설(江雪) 유종원김용호2024.04.12.1
7558 초롱꽃 송재학김용호2024.04.12.1
7557 화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 공재룡김용호2024.04.12.1
7556 먼 길 떠나려고 하니 공재룡김용호2024.04.12.1
7555 수국 최 선김용호2024.04.10.1
7554 코로나 패러독스 김월준김용호2024.04.10.2
7553 혀를 가두지 않는 히피가 되기까지 황지형김용호2024.04.10.2
7552 뗏목 강영환김용호2024.04.10.2
7551 망각을 색칠하는 하양 동시영김용호2024.04.10.1
7550 수평선은 물에 젖지 않는다 동시영김용호2024.04.10.2
7549 물속에서 눈 뜨기 강인한김용호2024.04.10.1
7548 절벽 앞에서 조창환김용호2024.04.10.1
7547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김경숙김용호2024.04.10.1
7546 해장국을 먹으며 김순일김용호2024.04.10.1
7545 환한 골목 한영옥김용호2024.04.10.1
7544 내 가는 길의 모든 검문소에서 이상국김용호2024.04.10.1
7543 퇴고를 거듭하며 차윤옥김용호2024.04.10.1
7542 연수사 은행나무 서 하김용호2024.04.10.1
7541 생꼬르발에 대하여 김소연김용호2024.04.10.1
7540 번개 낙관 한이나김용호2024.04.10.1
7539 파릉의 취모검 한이나김용호2024.04.10.1
7538 구인 문두근김용호2024.04.10.1
7537 1%, 원초적인 정복선김용호2024.04.10.1
7536 꿈틀 김화연김용호2024.04.10.1
7535 사랑이 읽히다 문현미김용호2024.04.10.1
7534 모란 오일장에서 박이도김용호2024.04.10.1
7533 능소화 손준호김용호2024.04.10.1
7532 낮달 손해일김용호2024.04.10.1
7531 한통속 허향숙김용호2024.04.10.1
7530 봄의 소리 강정화김용호2024.04.10.1
7529 언어의 속살 정재영김용호2024.04.10.1
7528 삶의 맛 황동규김용호2024.04.10.1
7527 로스트 발렌타인 주하림김용호2024.04.10.1
7526 조심해 전갈 손현숙김용호2024.04.10.1
7525 자연 4 권민경김용호2024.04.10.1
7524 사과의 아침 박소영김용호2024.04.10.1
7523 문패 송뽈강김용호2024.04.10.1
7522 홀몬전서 54장 송과니김용호2024.04.10.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