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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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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름의 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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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6.06. 16:16:10 추천: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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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김재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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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편린
김재모
스치는 여름인가 싶더니
초연히 스며오는
바람결 그리움입니다
소슬바람에
주왕산 선바위
감미로운 선율이
어제의 느낌으로
꿈틀거리고 강렬한 땡볕
목마른 대지에
중년의 여름이 익어갈 무렵
산사에 묵음의 돌비석처럼
어제는 항상 즐거웠노라
세상의 붉은 울음에
파란 미소로 입술을
다 주고야 웃겠습니다
수박의 속살내음
빠알간 단맛처럼
감미로운 인생을 위하여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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