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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푸르름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5.26. 16:59:10   추천: 16
명시: 염두성

오월의 푸르름

염두성

맑고 깨끗한 날은
좋은 일이 있을것만 같아
가슴이 뜁니다.

연초록의 순수한 마음에
상처들이 많았던가 봅니다

무언가 떠나보내고
짙어지는 초록은 무거운
침묵이 느껴집니다.

떠나보내야 깨닫는
아픔이 느껴지는
거리마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몸짓이 슬프게
잡아끌고 있습니다.

창가에 조용히 앉아
지난날들의 바람소리가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다시 시작하기에
참 좋은 날입니다.
짙어지는 오월 더 성숙하게
그대를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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