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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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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내 님이 보고픈 날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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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5.25. 06:37:00 추천: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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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김성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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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님이 보고픈 날이면
김성림
사랑하는 그대가
보고픈 날이면
나는 광활한
벌판에서
방랑자가 되어
어디론가 가야 할지
어디로 행하는지
모른다.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한 걸음 두 걸음
힘없이 그리움의
본향의 집을 향해
찾아 나선다.
잡히지 않는
그리움도
한없이 불러도
대답 없는
사랑하는 당신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기약도 없는
천상의 당신을,
그 목소리를
기다려 본다.
따스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의 향기도
보고픈 당신의
그리움 때문에
나의 영혼을
빼앗긴 채
아름다운 봄의
그윽한 향기도
맡을 수 없다.
사랑하고 보고픈 그대여
당신을 향해
울부짓는
나의 목소리가
천상에도 들리는가?
홀연히 밤을 지키는
가로등 불빛 아래
홀로 주저앉아서
뼈아픈 눈물로
흐느끼는
나의 눈물은
차디찬 겨울의
눈얼음처럼
되어버렸다.
사랑하는 그대가
보고픈 날이면
당신을 향한
기다림으로
당신을, 사랑을
품에 담으며
영원히 살고 있다.
당신을 향한
나의 가슴은
뜨거웠고
차갑게 식어가는
심장은 뛰기 시작했고
요동치는 설레임으로
당신을 기다려본다.
눈물의 이슬로
가득 찬 나의 두 눈에
눈물의 그리움은
이제 당신을
사랑의 눈빛으로
천상에서 해후하는
기쁜 날을 생각하며
나도 웃고 있는
모습이 되어
나도 당신을 따라
웃을 수 있는
참다운 행복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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