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17.
 산야 봄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5.25. 06:03:40   추천: 7
명시: 최영복

산야 봄

최영복

새벽부터 까치 소리 요란하더니
발자국 소리 사그락 사그락 유독 추위가
길었던 겨울 산야에서 봄소식을
가져왔다네요

수줍고 소박한 산 꽃들과 연분홍 진달래
산골짜기에 등짐처럼 붙어있던 무겁고
차가운 얼음장이 녹아 내린 길 따라
봄이 온다고 합니다

눈바람의 등 살에 몸살이 나고 고드름이
눈물 뚝뚝 쏟아내던 부엉이 바위틈에서도
꽃은 피는 중이고

어쩌다 잘못 찾아온 꽃샘추위가
봄을 훔쳐려다 한낮 햇살에 화들짝 놀라
멀리 사라진 산골에도

빚쟁이 풀린 새벽녘 바람의 선율도
아름답게 육감을 자극하며 아침 유리창
안쪽으로 따사로운 봄 햇살을 선물처럼
내려놓았습니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7.  전체글: 39848  방문수: 4774725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7221 선택 전영관김용호2024.04.17.0
7220 회전축 김언희김용호2024.04.17.0
7219 장마철 김안김용호2024.04.17.0
7218 멸치처럼 김명인김용호2024.04.17.0
7217 솥단지를 뒤집어 놓은 마을의 노래 8 박 강김용호2024.04.17.0
7216 얼음꽃 배한봉김용호2024.04.17.0
7215 성냥 정영효김용호2024.04.17.0
7214 우수 김명수김용호2024.04.17.0
7213 방 한영수김용호2024.04.17.0
7212 기억할지어다 김형영김용호2024.04.17.0
7211 매일의 양파 안미옥김용호2024.04.17.0
7210 그림자놀이1 정진규김용호2024.04.17.0
7209 같이 살고 싶은 길 조정권김용호2024.04.17.0
7208 내부객(客)들 송희지김용호2024.04.16.0
7207 許生員 송수권김용호2024.04.16.0
7206 일 분 후 오은김용호2024.04.16.0
7205 안개의 통점 이인철김용호2024.04.16.0
7204 빈방 있습니까 이현호김용호2024.04.16.0
7203 맥주 한잔 할래요? 최명진김용호2024.04.16.0
7202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허수경김용호2024.04.16.0
7201 패배 허 연김용호2024.04.16.0
7200 푸른 손아귀 허은실김용호2024.04.16.0
7199 사랑나무 이 린김용호2024.04.16.0
7198 교미 허윤정김용호2024.04.16.0
7197 네가 양보하는 거야 서범석김용호2024.04.16.0
7196 가슴을 달자 최규리김용호2024.04.16.0
7195 별에게 묻다 고두현김용호2024.04.16.0
7194 전생前生 -「눈」 김수복김용호2024.04.16.0
7193 어느 현재주의자의 기록 김재홍김용호2024.04.16.0
7192 서부두 나기철김용호2024.04.16.0
7191 돌 속의 춤 도순태김용호2024.04.16.0
7190 적당한 관계 강현미김용호2024.04.16.0
7189 그날에 윤봉택김용호2024.04.16.0
7188 꼴통사진 서정춘김용호2024.04.16.0
7187 걷다가 듣다가 보다가 멈춘다 안숭범김용호2024.04.16.0
7186 칸딘스키가 있는 식탁 고미경김용호2024.04.16.0
7185 흰 수건 권영옥김용호2024.04.16.0
7184 동강에 부는 바람 서동안김용호2024.04.16.1
7183 모란꽃에 내리는 비 서동안김용호2024.04.16.1
7182 귀 울림 천숙녀김용호2024.04.16.1
7181 그대를 만나면 천숙녀김용호2024.04.16.1
7180 수리 김영석김용호2024.04.16.1
7179 마음의 감옥 조성국김용호2024.04.16.1
7178 이런 소요 조성국김용호2024.04.16.1
7177 대장간 김왕노김용호2024.04.16.1
7176 겨울 전부 리산김용호2024.04.16.1
7175 거대한 아가리 배한봉김용호2024.04.16.1
7174 우편엽서 도광의김용호2024.04.16.1
7173 꽃동네 산 동네 역사 박경례김용호2024.04.16.1
7172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1
7171 숨바꼭질 김영석김용호2024.04.16.1
7170 빗방울하나가 강은교김용호2024.04.16.1
7169 그림자 찾기 배영옥김용호2024.04.16.1
7168 무량사 가는 길 배영옥김용호2024.04.16.1
7167 남해경(南海經) 나금숙김용호2024.04.16.1
7166 묵언 신종호김용호2024.04.16.1
7165 콘센트 정끝별김용호2024.04.16.1
7164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태주김용호2024.04.16.1
7163 밥상 앞에서 신종호김용호2024.04.16.1
7162 우주로부터 시가 쏟아져 내렸다 정복선김용호2024.04.16.1
7161 秋史의 글씨에게 성찬경김용호2024.04.16.1
7160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1
7159 동백꽃 가슴 정상화김용호2024.04.16.1
7158 저 푸른 꽃 한이나김용호2024.04.16.1
7157 세월 김영수김용호2024.04.16.1
7156 해일 김영식김용호2024.04.16.1
7155 오동나무 송찬호김용호2024.04.16.1
7154 내 젊음은 가고 정연석김용호2024.04.16.1
7153 유리 항아리 김인희김용호2024.04.16.1
7152 남탕 박제영김용호2024.04.16.1
7151 뜻밖에 박제영김용호2024.04.16.1
7150 동백낙화 김임선김용호2024.04.16.1
7149 허공 신경림김용호2024.04.16.1
7148 반시(反詩) 정재학김용호2024.04.16.1
7147 잠수함 김창재김용호2024.04.16.1
7146 카타콤 7 김창재김용호2024.04.16.1
7145 초록빛 모자가 떨어진 날 박미산김용호2024.04.16.1
7144 흐르는 명동 정해종김용호2024.04.16.1
7143 구름 一家 김태형김용호2024.04.16.1
7142 얼굴 신진순김용호2024.04.16.1
7141 홍범도가 오셨다 이동순김용호2024.04.16.1
7140 만약이라는 말 김하연김용호2024.04.16.1
7139 달의 각 심인숙김용호2024.04.16.1
7138 골목 끝 앵두나무 정은기김용호2024.04.16.1
7137 별후 나기철김용호2024.04.16.1
7136 벽화 문인수김용호2024.04.16.1
7135 거울 앞에서 신순말김용호2024.04.16.1
7134 줄 장미가 피어나는 생각 동시영김용호2024.04.16.1
7133 여름 밤 박형준김용호2024.04.16.1
7132 마음의 불빛 정은희김용호2024.04.16.1
7131 코닝 접시 임덕기김용호2024.04.16.1
7130 잔모래에 발을 묻고 임동윤김용호2024.04.16.1
7129 떠도는 섬 임채성김용호2024.04.16.1
7128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손경훈김용호2024.04.16.1
7127 어머니 범종 소리 최동호김용호2024.04.16.1
7126 환풍기 지 연김용호2024.04.16.1
7125 우리는 우리[籬]를 구성한다 채수옥김용호2024.04.16.1
7124 밤바다 밤 풍경 박영춘김용호2024.04.16.1
7123 자전거 나들이 박영춘김용호2024.04.16.1
7122 세석장에서 보낸 편지 최혜련김용호2024.04.16.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