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5.
 4월의 바다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4.28. 17:45:35   추천: 27
명시: 김영희

4월의 바다

김영희

4월의 바다는 석류 알보다 붉다
이루지 못한 꿈을 가슴에 안고
하얀 옷을 대충 걸쳐 입고
끝이 없는 외길을 따라서
하늘 동산으로 여행을 떠난다

사랑했던 가족들과
친구들이 목놓아 불러보지만
길고 긴 침묵 속에서
앞을 볼 수 없는 어둠 속으로
긴 이별여행을 떠난다

4월의 바다는 노을보다 짙다
물에 젖고 헤진 날개 때문에
돌아올 수 없는 슬픈 인연이
넓은 바다를 선홍빛으로 물들인다
4월의 바다는 내 마음처럼 안타깝다

함께 할 수 없는 아픈 사연들이
예전엔 그토록 아름답던
하얀 파도의 포말들이
가슴속을 헤집으며 할퀴어댄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5.  전체글: 40196  방문수: 4877984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8321 고사포 항에서 김우식김용호2024.04.25.0
8320 아침 냄새 김순진김용호2024.04.25.0
8319 기러기가 웃는다 문태준김용호2024.04.25.0
8318 영혼의 눈 허형만김용호2024.04.25.0
8317 바로 눕다 최한나김용호2024.04.25.0
8316 장마철의 단상 이임선김용호2024.04.25.0
8315 저 산의 녹음 신달자김용호2024.04.25.0
8314 사자자리와 처녀자리가 만나면 김연종김용호2024.04.25.0
8313 눈물은 웃음의 씨앗 정 미김용호2024.04.25.0
8312 젖은 편지를 찢다 노태맹김용호2024.04.25.0
8311 수피 김건영김용호2024.04.25.0
8310 백 년 동안 이용일김용호2024.04.25.0
8309 기대어 앉은 오후 김경인김용호2024.04.25.0
8308 봄비 안경라김용호2024.04.25.0
8307 발견 양균원김용호2024.04.25.0
8306 땅과 친해졌다 윤범모김용호2024.04.25.0
8305 목요일의 패러독스1 이영숙김용호2024.04.25.0
8304 혼불 26 -최미애 님 . 강대선김용호2024.04.25.0
8303 여자만(汝自灣) 이언주김용호2024.04.25.0
8302 구(球) 박은정김용호2024.04.25.0
8301 기이한 풍경들 조용미김용호2024.04.25.0
8300 비탈의 난이도 박성현김용호2024.04.25.0
8299 칸나가 저녁 문턱을 넘는 풍경 이문희김용호2024.04.25.0
8298 그리움 조영숙김용호2024.04.25.0
8297 세상을 사랑하는 법 신원철김용호2024.04.25.0
8296 반구대 가는 길 이영필김용호2024.04.25.0
8295 술후 김 산김용호2024.04.25.0
8294 식욕을 위한 피어싱 김지율김용호2024.04.25.0
8293 여름 자두 깨물면서 이혜미김용호2024.04.25.0
8292 우렁각시 ― 가사도우미 J의 하루 고광식김용호2024.04.25.0
8291 꽃이 필 때 황동규김용호2024.04.25.0
8290 하프타임 전윤호김용호2024.04.25.0
8289 사랑의 방식-그릇 38 오세영김용호2024.04.25.0
8288 오리 - 마쓰오5 이제재김용호2024.04.25.0
8287 봉기군의 항변 우동식김용호2024.04.25.0
8286 폐문정진 이성수김용호2024.04.25.0
8285 가엾은 비눗갑들 이선영김용호2024.04.25.0
8284 깨진 소주병을 바라보며 허민김용호2024.04.25.0
8283 낙원동 공광규김용호2024.04.25.0
8282 액체계단 정숙자김용호2024.04.25.0
8281 사나운 고해도 이양우김용호2024.04.25.0
8280 나 조미남의 사명선언서 조미남김용호2024.04.25.0
8279 나는 열애 중이다 심은섭김용호2024.04.25.0
8278 바다 이윤학김용호2024.04.25.0
8277 들풀이 살아가는 법 정인성김용호2024.04.25.0
8276 도배를 하면서 권영하김용호2024.04.24.3
8275 복어 박은영김용호2024.04.24.2
8274 이겼다 김미영김용호2024.04.24.3
8273 그런 오늘이 나는 마음에 드네 진란김용호2024.04.24.3
8272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란김용호2024.04.24.3
8271 나의 소그드 친구 김윤배김용호2024.04.24.3
8270 참외 꼭지 장철문김용호2024.04.24.2
8269 옷 이우걸김용호2024.04.24.2
8268 잔등 김창균김용호2024.04.24.2
8267 내 몸 속에는 이재무김용호2024.04.24.2
8266 봄을 파는 낚시터 최선김용호2024.04.24.2
8265 검은 땅 검은 꽃. 14 김월준김용호2024.04.24.2
8264 붉은 길 황지형김용호2024.04.24.2
8263 차가운 달 강영환김용호2024.04.24.2
8262 달빛체질 이수익김용호2024.04.24.2
8261 왼손에 대한 데생 강인한김용호2024.04.24.2
8260 부용꽃 당신 조창환김용호2024.04.24.2
8259 늦은 안부 천숙녀김용호2024.04.24.3
8258 다림질 천숙녀김용호2024.04.24.2
8257 꼭 말을 해야 알아듣겠느냐 한영옥김용호2024.04.24.1
8256 폐선 차윤옥김용호2024.04.24.1
8255 이것은 사람이 할 말 김소연김용호2024.04.24.1
8254 어떤 평화 이병일김용호2024.04.24.1
8253 사랑하기 문두근김용호2024.04.24.1
8252 종이비행기가 내게 날아든다면 정복선김용호2024.04.24.1
8251 치자꽃 미학 김화연김용호2024.04.24.1
8250 동백에 들다 문현미김용호2024.04.24.1
8249 새벽 가로수 길 김기월김용호2024.04.24.1
8248 풀빵 김기월김용호2024.04.24.1
8247 피우다 허향숙김용호2024.04.24.1
8246 봄날이 가는개비여 강정화김용호2024.04.24.1
8245 둥지 속 연주 정재영김용호2024.04.24.1
8244 달밤 황동규김용호2024.04.24.1
8243 담쟁이 손현숙김용호2024.04.24.1
8242 사랑하는 마음 손경훈김용호2024.04.24.1
8241 소망 손경훈김용호2024.04.24.1
8240 감기는 높은 음자리표부터 온다 송뽈강김용호2024.04.24.1
8239 병 속의 새 5 송유미김용호2024.04.24.1
8238 머플러라고 부르는 새 신명옥김용호2024.04.24.1
8237 재경이 신진순김용호2024.04.24.1
8236 사진마을 김길나김용호2024.04.23.1
8235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정원숙김용호2024.04.23.1
8234 식탁이 밥을 차린다 김승희김용호2024.04.23.1
8233 새의 행로 홍일표김용호2024.04.23.1
8232 밀항 김요일김용호2024.04.23.1
8231 칼의 노래 강태승김용호2024.04.23.1
8230 빈 경기장에서 고경숙김용호2024.04.23.1
8229 노래 천숙녀김용호2024.04.23.2
8228 느티나무 천숙녀김용호2024.04.23.1
8227 백일홍 편지 배재경김용호2024.04.23.1
8226 연필의 노래 김숙영김용호2024.04.23.1
8225 이름에 대하여 한혜영김용호2024.04.23.2
8224 오래 다닌 길 이어령김용호2024.04.23.1
8223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다 이강산김용호2024.04.23.1
8222 묵시적 청탁 신현봉김용호2024.04.23.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