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0.
 낙수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2.28. 19:20:11   추천: 24
명시: 조정인

낙수

조정인

느리게 구르던 수차가 덜컹, 깊은 바퀴자국을 남깁니다
사랑하는 동안 이곳은 늪지입니다
전선에 맺힌 빗방울 하나가, 제게 다가오는 때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은 수밀도 익어가듯 깊어갑니다 말갛게 바닥을 탐색하던 빗방울이
깜박 저를 놓으며 온몸으로 찰나의 광휘를 둘렀습니다
빗방울이 제자리를 찾는 데는 삼천년이 걸린다는데 삼천년 너머,
빗방울 하나가 허공에 떨고 있었을 그날에도 하늘은 저리 푸르렀을까요?
연일 소소한 바람이 많아진 비 개인 오후, 흰 종이 위에
- 종일 나뭇잎 웅성거린다고 적어봅니다, 깊어진 여백으로
물푸레나무가 들어섭니다 다 셀 수 없는 마음입니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0.  전체글: 40051  방문수: 4841471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5541 꽃차를 마시다 김광기김용호2024.04.20.2
5540 아메리카노 박민서김용호2024.04.20.2
5539 야간개장 동물원 박민서김용호2024.04.20.2
5538 걸어 다니는 꽃 박예자김용호2024.04.20.2
5537 가을 하늘 아래 김주현김용호2024.04.20.2
5536 마지막 달력 앞에서 문희숙김용호2024.04.20.2
5535 소낙비 쓸고 간 산길에 문희숙김용호2024.04.20.2
5534 잃어버린 꽃바다 박재도김용호2024.04.20.1
5533 춘삼월 박재도김용호2024.04.20.1
5532 슬픈 페르소나여 오수경김용호2024.04.20.1
5531 오늘은 달이 되어 찾아오신 님 오수경김용호2024.04.20.1
5530 님 생각 주응규김용호2024.04.20.1
5529 바램 주응규김용호2024.04.20.1
5528 들꽃이 전하는 말 손경훈김용호2024.04.20.1
5527 당신 손경훈김용호2024.04.20.1
5526 물사람 맹재범김용호2024.04.20.1
5525 간절곶 김안김용호2024.04.20.1
5524 뒤 서하김용호2024.04.20.1
5523 나팔소리 이원로김용호2024.04.20.1
5522 3월 비망록 박기권김용호2024.04.20.1
5521 쉬다 정클잎김용호2024.04.20.1
5520 적막한 의용병 김정자김용호2024.04.20.1
5519 약속 노유섭김용호2024.04.20.1
5518 살청, 푸른빛을 얻다 권현형김용호2024.04.20.1
5517 바람 불던 날 김기월김용호2024.04.20.1
5516 봄날에 김기월김용호2024.04.20.1
5515 바람과 해먹 김선아김용호2024.04.20.1
5514 느린 일상의 자유로움 박선하김용호2024.04.20.1
5513 미용인 명장 조소영 김일수김용호2024.04.20.1
5512 청계산 김일수김용호2024.04.20.1
5511 여름날의 그대여 양은순김용호2024.04.20.1
5510 애월 34 서안나김용호2024.04.20.1
5509 때를 지우다 이순희김용호2024.04.20.1
5508 복사꽃 무덤 김명원김용호2024.04.20.1
5507 슬픔은 꽃피어나는 거야 정남식김용호2024.04.20.1
5506 늙은 여우 김금용김용호2024.04.20.1
5505 나비를 보는 고통 d 박찬일김용호2024.04.20.1
5504 내 안에 우렁이 자국 박태현김용호2024.04.20.1
5503 아니었지만, 한영옥김용호2024.04.20.1
5502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이상국김용호2024.04.20.1
5501 그림자 천숙녀김용호2024.04.20.2
5500 담금질 천숙녀김용호2024.04.20.1
5499 흰 꽃 이세기김용호2024.04.20.1
5498 이모 권상진김용호2024.04.20.1
5497 소용 백은선김용호2024.04.20.1
5496 자화상 3 백인덕김용호2024.04.20.1
5495 봄이 오는 한반도 가영심김용호2024.04.20.3
5494 심리 샤워 김혜련김용호2024.04.20.1
5493 오후 세시 신미나김용호2024.04.20.1
5492 버슨 분홍 오탁번김용호2024.04.20.1
5491 가난한 이름에게 김남조김용호2024.04.18.3
5490 후조 김남조김용호2024.04.18.3
5489 물사람 맹재범김용호2024.04.18.2
5488 넝쿨의 힘 김신용김용호2024.04.18.2
5487 흠집 박후기김용호2024.04.18.1
5486 서늘함 신달자김용호2024.04.18.1
5485 비에 갇힌 불쌍한 사랑 기계들 김혜순김용호2024.04.18.1
5484 반월역 서정임김용호2024.04.18.1
5483 가족 허정열김용호2024.04.18.1
5482 꽃 피는 아홉살 류미야김용호2024.04.18.1
5481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날에도 여세실김용호2024.04.18.1
5480 봄비 문태준김용호2024.04.18.1
5479 저녁 풍경 윤일현김용호2024.04.18.1
5478 우리 집 반려견 하니 최하정김용호2024.04.18.1
5477 회상 최하정김용호2024.04.18.1
5476 아픔이 소망으로 다가올 때 이남일김용호2024.04.18.1
5475 삶이 아름답도록 김수미김용호2024.04.18.1
5474  길 김수미김용호2024.04.18.1
5473 갖고 싶은 가질 수 없는 고성만김용호2024.04.18.1
5472 우리 동네 날씨 고성만김용호2024.04.18.1
5471 농촌체험 이경우김용호2024.04.18.1
5470 꿈속 그리움 이명희김용호2024.04.18.1
5469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5468 밤엔 꿈만 꾸면 되는데 김주현김용호2024.04.18.1
5467 찬바람 이는 길목 이미애김용호2024.04.18.1
5466 을숙도 갈대 박창목김용호2024.04.18.1
5465 해탈을 꿈꾸는 산사의 오후 이기은김용호2024.04.18.1
5464 냉장고 이재무김용호2024.04.18.1
5463 무지갯빛 사랑 안종원김용호2024.04.18.1
5462 자줏빛 눈물 장태현김용호2024.04.18.1
5461 여름 가듯이 조경화김용호2024.04.18.1
5460 이런 밤은 안차임김용호2024.04.18.1
5459 매미 조규옥김용호2024.04.18.1
5458 5월의 나무 정경숙김용호2024.04.18.1
5457 나에게 임이 태어나다 오대현김용호2024.04.18.1
5456 자작나무 숲에서 최양섭김용호2024.04.18.1
5455 하늘 위에 집을 짓고 이경옥김용호2024.04.18.1
5454 빈집 함기석김용호2024.04.18.1
5453 독거노인이 사는 집 이명윤김용호2024.04.18.1
5452 어제의 시 신동옥김용호2024.04.18.1
5451 청계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5450 황매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5449 흘러가는 뼈 이수익김용호2024.04.18.1
5448 가을 하늘 아래 김주현김용호2024.04.18.1
5447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5446 기호의 천국에서 2 이승하김용호2024.04.18.1
5445 사랑으로 피어난 나의 목련 오수경김용호2024.04.18.1
5444 새봄의 약속 오수경김용호2024.04.18.1
5443 호두나무 아래의 관찰 이영광김용호2024.04.18.1
5442 내 마음과 싸운다 정경숙김용호2024.04.18.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