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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이별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2.28. 18:08:55   추천: 13
명시: 이세송

겨울 이별

이세송

새벽 열며 한가히
팔공산 바라보니

산마루 걸터앉은 운무
얼어붙은 하얀 눈 어루만지고

서리꽃 가득 담고
풀숲에 누워 자던 겨울

소식 없이 찾아온 봄날
어찌 이다지 한스러울까

꽃 피어도
함께 할 즐거움 없어
속절없이
봄 시름 젖어 드니

처마 밑 풍경
겨울 이별 애달파
뎅그렁거리며 울어 예네
글쓴이:  암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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