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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10. 24.
 함박눈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2.08. 18:28:09   추천: 10
명시: 이원숙

함박눈

이원숙

이슥한 겨울밤
산 넘어 오는 순백의 산골 마을
산자락 깔고 누운 뒤란 동박새 발자국이
다봇다봇 떡고물처럼 소복하다

추녀 밑에 턱을 괴는 툇마루
댓돌 아래 하얗게 배를 채운 검정 고무신
문살 사이 까막대는 호롱불
화로에서 익어가는 쇠눈 같은 모정
하얀 밤의 어둠이 눈부시다

산마루에서 밀리는 먼산주름 기슭으로 내리면
해맑은 복수초의 샛노란 고함 눈밭에 시리다

산모롱이 돌아 고샅길 싸리문 열고 들어서서
다사多謝하는 산벚나무 한그루 후두둑
뽀얀 속살을 털면 튀밥처럼 터지는 눈꽃이
문풍지를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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