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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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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의 나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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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2.05. 02:52:20 추천: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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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최종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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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나라에서
최종호
이불밖에 슬쩍 나갔다온
다리가 말합니다.
“썰렁한데”
찬바람에 머리카락 날리고
코끝이 매워 오면
“어, 날씨가 왜이래”
개나리들은 도대체
일년에 몇 번을 꽃을 피워야 하지
“ 몇 십 년째 헷갈리네 ”
벚꽃이 피니까
봄은 분명 할테고
“겨울을 보낸 늙은 나무는 말도 없고마”
꽃 나라의 달력은
언제 다시 고칠까
“인간들은 달력을 고쳐 놔도 자연을 오염시키니까”
그래도 수 십 만년
꽃을 피우게 하였는데
“여름의 울창한 숲은 열매를 익게 하지”
가을의 풍성함을 샘내는
바람과 비의 심술은
“너무 억울하고 샘통이 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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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전체글: 40208 방문수: 4878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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