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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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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님이시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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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1.30. 21:16:44 추천: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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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박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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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님이시어
박윤자
그리운 님이시어
지난날 쓰라린 가슴앓이
먼 추억을 회상합니다.
그대는 정녕 떠났는지 긴가민가 싶구려
맘에 슬픈 멍에만 남기고 배움을 향한
인적 없는 곳 홀연히 떠났는지요.
인연에 얽히고 설키어 괴로워했던
설움들이 복 바쳐 오는 구려
서럽고 서러워 두 빰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인연의 고리란 무엇인지요?
그리운 님이시어!
사계절 무상함 속에 잘 되길 학수고대
했던 이 마음 그대는 아시나요?
바른 인간 되라 하심을 가르침
주시던 님이시어
그대는 본 마음속에 잠재되어 잊을 수 없구려
그리운 님이시어
소스란히 불어오는 솔바람 향내음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구려
자연과 벗되어 낭만에 빠져 초연했던
지난 시절 맑고 향기로운 자애의
노래로 삶을 일깨워 줬던 님이시어
오늘따라 그립고 보고파지는 구려
가슴속 한켠에 허허로움 간직한 그대의
비중 그대의 비중이 얼마나 컸나를 이젠
알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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