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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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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그대 있어 사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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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7.12.12. 20:01:04 추천: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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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김설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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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있어 사는 것을
김설하
그대와 나 닿아 흘렀던 시간
추억이라 하기엔 너무 많은 사랑
이렇게 떠나자 쉽게 결정하지 말고
기다림 없는 고통 갖지 말고
차갑게 누운 달빛과 가시처럼 박힌 별빛
눈부시게 빛나는 날 기어이 돌아와
아픈 가슴 질러 두었던 빗장 거둘 때
그리움 없는 사랑이 있을까만
눈물로 이룬 강 하나의 이름으로 흘러
죽자하여 죽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
잊자하여 지워지는 게 아닌 다음에야
매번 가두기에 급급했던 벼랑 끝
아스라이 무너지며 흐느끼던 바람
사랑하기 때문에 엇갈릴 수 없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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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전체글: 40121 방문수: 48680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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