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17.
 오늘은 내게 선물입니다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7.12.11. 02:11:27   추천: 26
명시: 김설하

오늘은 내게 선물입니다

김설하

무거운 눈꺼풀 비비며 맞이하는
어둠이 벗겨지기 시작한 신 새벽
반복되는 일상의 창을 열어
낯익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오늘은 내게 선물입니다

습관처럼 투박한 머그잔에 커피를 만들고
희미한 갓등 올라탄 먼지 손끝에 묻히며
계절 꽃 목긴 화병에서 은은하게 웃으면
눈가 마음의 주름하나 생겨날지라도
오늘은 내게 선물입니다

생각이 통하는 책장을 넘기고
세상으로 통하는 조간신문을 들추며
파란 불 꽃 위에서 된장국 끓고
밥물 오르는 냄새 집안을 감돌면
채널 고정한 일기예보 쫑긋해지는
오늘은 내게 선물입니다

변함 없이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
언제라도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
기쁨과 행복, 슬픔과 아픔 함께 나누며
부족함 채워 가는 소중한 하루
오늘은 내게 선물입니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7.  전체글: 39848  방문수: 4772881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7681 깨어 있는 밤을 위하여 김행숙김용호2024.04.05.1
7680 봄기별 유가형김용호2024.04.05.1
7679 첫 유가형김용호2024.04.05.1
7678 리좀 전다형김용호2024.04.05.1
7677 달팽이 류인서김용호2024.04.05.1
7676 많은 물 이규리김용호2024.04.05.1
7675 변두리 이규리김용호2024.04.05.1
7674 머릿속 얄미운 지우개 송유미김용호2024.04.05.1
7673 매화나무의 해산 문태준김용호2024.04.05.1
7672 그 여인의 실루엣 임향식김용호2024.04.05.1
7671 밥줄 임향식김용호2024.04.05.1
7670 물의 지도 고영숙김용호2024.04.05.1
7669 내려야할 곳을 지나쳐 버렸다 박복조김용호2024.04.05.1
7668 빛을 그리다 박복조김용호2024.04.05.1
7667 소리 류향진김용호2024.04.04.1
7666 별이 잠든 밤 류향진김용호2024.04.04.1
7665 내 고향 순천 조주용김용호2024.04.04.1
7664 꽃밭 조주용김용호2024.04.04.1
7663 광장시장 임덕기김용호2024.04.04.1
7662 바람 많은 날 임동윤김용호2024.04.04.1
7661 지 에이 피 임채성김용호2024.04.04.1
7660 너를 두고 나태주김용호2024.04.04.1
7659 제왕나비 ㅡ 아내에게 최동호김용호2024.04.04.1
7658 여뀌꽃이 걸어오는 시간 지연김용호2024.04.04.1
7657 출근 길 천숙녀김용호2024.04.04.1
7656 청소 천숙녀김용호2024.04.04.1
7655 정원 김희정김용호2024.04.04.1
7654 봄 향기 김희정김용호2024.04.04.1
7653 블랙아이스 채수옥김용호2024.04.04.1
7652 두실역 일번 출입구 최정란김용호2024.04.04.1
7651 얼얼 고명재김용호2024.04.04.1
7650 아벨 서점 강은교김용호2024.04.04.1
7649 아내의 봄 이원문김용호2024.04.04.1
7648 인생의 봄 이원문김용호2024.04.04.1
7647 화양연화 황다연김용호2024.04.04.1
7646 三南에 내리는 눈 황동규김용호2024.04.04.1
7645 바람의 푸른 발목 최혜련김용호2024.04.04.1
7644 바흐 이덴 김이강김용호2024.04.04.1
7643 금시작비今是昨非 강우식김용호2024.04.04.1
7642  푸른 꽃 고은강김용호2024.04.04.1
7641 어느 대나무의 고백 복효근김용호2024.04.04.1
7640  밀회 브라우닝김용호2024.04.04.1
7639 백령도 기행 황명덕김용호2024.04.04.1
7638 어쩌다 침착하게 예쁜 한국어 고운기김용호2024.04.04.1
7637 빙벽 타기 고 원김용호2024.04.04.1
7636 달밤 구석본김용호2024.04.04.1
7635 닭들과 살던 한 때 김경후김용호2024.04.04.1
7634 그래, 월척이다 박영선김용호2024.04.04.1
7633 미루나무와 담쟁이 정숙김용호2024.04.04.1
7632 지명수배자 제1호 심은섭김용호2024.04.04.1
7631 5월의 유혹 김용호김용호2024.04.04.1
7630 소혹성 327호-술꾼의 별 강서완김용호2024.04.04.1
7629 덤 김광림김용호2024.04.04.1
7628 육수를 끓이는 시인 지시연김용호2024.04.04.1
7627 모란 나금숙김용호2024.04.04.1
7626 달 성찬경김용호2024.04.04.1
7625 구부정하고 초조한 빛 김미령김용호2024.04.04.1
7624 사선서사 김연필김용호2024.04.04.1
7623 끼니 김기연김용호2024.04.04.1
7622 이슬의 탄생 이덕규김용호2024.04.04.1
7621 이 植物性 時代에 이경록김용호2024.04.04.1
7620 달의 산책 박소영김용호2024.04.04.1
7619 화살표의 속도 황주현김용호2024.04.04.1
7618 카페에서 정국희김용호2024.04.04.1
7617 기쁨과 슬픔을 꾹꾹 담아 최지인김용호2024.04.04.1
7616 스위스 호텔 김유림김용호2024.04.04.1
7615 모래의 시간 서안나김용호2024.04.04.1
7614 난민 국가 하종오김용호2024.04.04.1
7613 고강동의 태양 유미애김용호2024.04.04.1
7612 중심의 연못 유지소김용호2024.04.04.1
7611 저 저 하는 사이에 이규리김용호2024.04.04.1
7610 침입자 이순현김용호2024.04.04.1
7609 조용한 회화 가족 No. 1 조 민김용호2024.04.04.1
7608 봄날 명시 한 편에 젖어들었다 정숙김용호2024.04.04.1
7607 흰 나비 발撥 정하해김용호2024.04.04.1
7606 텅 빈 황정산김용호2024.04.04.1
7605 나르시시즘 1 신중신김용호2024.04.04.1
7604 천식 강중훈김용호2024.04.04.1
7603 세상의 후미진 곳에서 이향아김용호2024.04.04.1
7602 하관 오탁번김용호2024.04.04.1
7601 2014년 최문자김용호2024.04.04.1
7600 골목 박순례김용호2024.04.04.1
7599 노인이 찾아와서 최영민김용호2024.04.04.1
7598 배꼽 윤 효김용호2024.04.04.0
7597 소주병 공광규김용호2024.04.04.1
7596 모닥불 안영희김용호2024.04.04.1
7595 달의 뒷면을 보다 고두현김용호2024.04.04.1
7594 야간 대합실 이은림김용호2024.04.03.1
7593 봄을 거역하는 노래 한석호김용호2024.04.03.1
7592 나의 유일한 행성 박성현김용호2024.04.03.1
7591 앵두 고영민김용호2024.04.03.1
7590 나무 빨래판 유종인김용호2024.04.03.1
7589 수수밭 전별기 유종인김용호2024.04.03.1
7588 가을 엽서 강연호김용호2024.04.03.1
7587 도서관 간다 이인원김용호2024.04.03.1
7586 파안 조성국김용호2024.04.03.1
7585 날마다 그 언저리 양균원김용호2024.04.03.1
7584 길은 죽음을 욕망한다 이수익김용호2024.04.03.1
7583 물에 비친 버드나무 가지의 그림자 조용미김용호2024.04.03.1
7582 득음에 이르는 계절 김건영김용호2024.04.03.1
RELOAD WRITE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