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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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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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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7.11.15. 23:12:55 추천: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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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이금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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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
이금숙
유난히 추운 겨울날
깊어진 감기 몸살
나를 돌보느라 졸음 딛고
찬수건 대고 하얀 밤샘
늦게야 철들어 기억 하니
지금
애달픈 세월 허사로구나!
밤이 깊었지만
뉘 알까 먹지 못한 품속
사랑 하나 더 먹이고 싶어
상가 먼 탓하지 않고
숨 몰아 쉰 질곡의 삶
희생의 잔 뼈 굵어
이제 서야 아는데.
할머니
뜨거운 사랑 뒤로 한 체
자리를 툭툭 털고
골 깊은 주름일랑
그렇게 그리움만 남겨
내 가슴 울먹인 속 아림
흐르는 세월아 씻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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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전체글: 40223 방문수: 4882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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