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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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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 전령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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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7.09.14. 23:31:49 추천: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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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이세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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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전령 9월
이세종
하늘 높이 뭉게구름 손잡고
날아오르는 고추잠자리
바람이 불러주는 휘파람 소리에
두리둥실 춤을 추고
해지는 들녘 어스름이
붉게 물든 노을 빛에
아쉬움 가득 담은 8월의 태양은
서서히 긴 그림자 속에 눕는다.
풀숲에 작은 벌레
떠나는 자리에서
슬픈 이별을 노래하며
서서히 찾아드는
가을에 전령 9월은
나의 마음 가득한 곳에
바람 부는 저녁 숲이 되어 간다.
들 꽃잎 시든 자리에 작은 꽃씨
이별에 눈물 흙에 묻으며
기다림의 자리에 길게 눕고
달빛 가득한 자리에
따스한 가을 빛 되어
별빛 포근한 사랑에 품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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