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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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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당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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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7.09.14. 23:30:24 추천: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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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도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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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당신은
도지현
어느새 창가에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나붓하게 내려앉았어요
언제부터인가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
가슴에 알알이 수를 놓아요
소슬한 바람이
시린 가슴에 파고들면
뻥 뚫린 마음 때론 허전해져요
그렇게 푸르던 잎새
점점 갈 빛으로 가고 있어
나를 보는 것 같아 애잔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여물어 가는 계절
9월의 당신은 우리에게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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