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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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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에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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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7.09.07. 15:56:35 추천: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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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이세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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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에 마음으로
이세송
밤하늘 가득
은하수 별빛 참 곱기도 하다
그 위를 크고 작은 별들이
색색으로 수 놓아주고
마음은 초승달 위에 올라
한가로이 그 사이를
계수나무 돛대 달고
살포시 불어주는
밤바람 노 저어 주며 떠다닌다.
잠시 눈을 감아 본다.
그리고 마음 따라서
하늘 허공과 같이
허공과 같은 나를 흥얼거리며
외롭거나 쓸쓸하거나 힘들거나
다 사치스러운 물건 들 뿐
참지 못할 아픔도 만들지 않아 없다.
어리석지 않기에 행복을 담으려도 않고
지혜롭지도 못해 평화롭지 않을 것
행할 것도 그칠 것도
참도 거짓도 나의 마음에서는 아니다.
숙명 이라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
마음을 놓으며 하루를 지나오면
성냄도 기쁨도 모두 없을 것
그곳에서 담아온 많은 것들
모두가 소중하다고
생각의 자리에 풀어 버리며
주어진 삶으로 살아온 오늘을
감사에 마음으로
별빛 사이 오가며 정리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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