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17.
 물고기 그림자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0.25. 23:06:36   추천: 3
명시: 황지우

물고기 그림자

황지우

맑은 물 아래
물고기는 간데 없고
물고기 그림자들만 모래 바닥에 가라앉아 있네
잡아묵세, 잡아묵세,
마음이 잠깐 움직이는 사이에
물고기 그림자도 간데없네
눈 들어 대밭 속을 보니
초록 햇살을 걸러 받는 저 깊은 곳,
뭐랄까, 말하자면 어떤
신성같은 것이 거주한다 할까
바람은 댓잎새 몇 떨어뜨려
맑은 모래 바닥 위
물고기 그림자들 다시 겹쳐놓고,
고기야, 너도 나타나거라
안 잡아묵을 텡께, 고기야
너 쪼까 보자
맑은 물가 풀잎들이 심란하게 흔들리고
풀잎들 위 풀잎들 그림자, 흔들리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7.  전체글: 39848  방문수: 4771715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25951 선택 전영관김용호2024.04.17.0
25950 회전축 김언희김용호2024.04.17.0
25949 장마철 김안김용호2024.04.17.0
25948 멸치처럼 김명인김용호2024.04.17.0
25947 솥단지를 뒤집어 놓은 마을의 노래 8 박 강김용호2024.04.17.0
25946 얼음꽃 배한봉김용호2024.04.17.0
25945 성냥 정영효김용호2024.04.17.0
25944 우수 김명수김용호2024.04.17.0
25943 방 한영수김용호2024.04.17.0
25942 기억할지어다 김형영김용호2024.04.17.0
25941 매일의 양파 안미옥김용호2024.04.17.0
25940 그림자놀이1 정진규김용호2024.04.17.0
25939 같이 살고 싶은 길 조정권김용호2024.04.17.0
25938 내부객(客)들 송희지김용호2024.04.16.0
25937 許生員 송수권김용호2024.04.16.0
25936 일 분 후 오은김용호2024.04.16.0
25935 안개의 통점 이인철김용호2024.04.16.0
25934 빈방 있습니까 이현호김용호2024.04.16.0
25933 맥주 한잔 할래요? 최명진김용호2024.04.16.0
25932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허수경김용호2024.04.16.0
25931 패배 허 연김용호2024.04.16.0
25930 푸른 손아귀 허은실김용호2024.04.16.0
25929 사랑나무 이 린김용호2024.04.16.0
25928 교미 허윤정김용호2024.04.16.0
25927 네가 양보하는 거야 서범석김용호2024.04.16.0
25926 가슴을 달자 최규리김용호2024.04.16.0
25925 별에게 묻다 고두현김용호2024.04.16.0
25924 전생前生 -「눈」 김수복김용호2024.04.16.0
25923 어느 현재주의자의 기록 김재홍김용호2024.04.16.0
25922 서부두 나기철김용호2024.04.16.0
25921 돌 속의 춤 도순태김용호2024.04.16.0
25920 적당한 관계 강현미김용호2024.04.16.0
25919 그날에 윤봉택김용호2024.04.16.0
25918 꼴통사진 서정춘김용호2024.04.16.0
25917 걷다가 듣다가 보다가 멈춘다 안숭범김용호2024.04.16.0
25916 칸딘스키가 있는 식탁 고미경김용호2024.04.16.0
25915 흰 수건 권영옥김용호2024.04.16.0
25914 동강에 부는 바람 서동안김용호2024.04.16.1
25913 모란꽃에 내리는 비 서동안김용호2024.04.16.1
25912 귀 울림 천숙녀김용호2024.04.16.1
25911 그대를 만나면 천숙녀김용호2024.04.16.1
25910 수리 김영석김용호2024.04.16.1
25909 마음의 감옥 조성국김용호2024.04.16.1
25908 이런 소요 조성국김용호2024.04.16.1
25907 대장간 김왕노김용호2024.04.16.1
25906 겨울 전부 리산김용호2024.04.16.1
25905 거대한 아가리 배한봉김용호2024.04.16.1
25904 우편엽서 도광의김용호2024.04.16.1
25903 꽃동네 산 동네 역사 박경례김용호2024.04.16.1
25902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1
25901 숨바꼭질 김영석김용호2024.04.16.1
25900 빗방울하나가 강은교김용호2024.04.16.1
25899 그림자 찾기 배영옥김용호2024.04.16.1
25898 무량사 가는 길 배영옥김용호2024.04.16.1
25897 남해경(南海經) 나금숙김용호2024.04.16.1
25896 묵언 신종호김용호2024.04.16.1
25895 콘센트 정끝별김용호2024.04.16.1
25894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태주김용호2024.04.16.1
25893 밥상 앞에서 신종호김용호2024.04.16.1
25892 우주로부터 시가 쏟아져 내렸다 정복선김용호2024.04.16.1
25891 秋史의 글씨에게 성찬경김용호2024.04.16.1
25890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1
25889 동백꽃 가슴 정상화김용호2024.04.16.1
25888 저 푸른 꽃 한이나김용호2024.04.16.1
25887 세월 김영수김용호2024.04.16.1
25886 해일 김영식김용호2024.04.16.1
25885 오동나무 송찬호김용호2024.04.16.1
25884 내 젊음은 가고 정연석김용호2024.04.16.1
25883 유리 항아리 김인희김용호2024.04.16.1
25882 남탕 박제영김용호2024.04.16.1
25881 뜻밖에 박제영김용호2024.04.16.1
25880 동백낙화 김임선김용호2024.04.16.1
25879 허공 신경림김용호2024.04.16.1
25878 반시(反詩) 정재학김용호2024.04.16.1
25877 잠수함 김창재김용호2024.04.16.1
25876 카타콤 7 김창재김용호2024.04.16.1
25875 초록빛 모자가 떨어진 날 박미산김용호2024.04.16.1
25874 흐르는 명동 정해종김용호2024.04.16.1
25873 구름 一家 김태형김용호2024.04.16.1
25872 얼굴 신진순김용호2024.04.16.1
25871 홍범도가 오셨다 이동순김용호2024.04.16.1
25870 만약이라는 말 김하연김용호2024.04.16.1
25869 달의 각 심인숙김용호2024.04.16.1
25868 골목 끝 앵두나무 정은기김용호2024.04.16.1
25867 별후 나기철김용호2024.04.16.1
25866 벽화 문인수김용호2024.04.16.1
25865 거울 앞에서 신순말김용호2024.04.16.1
25864 줄 장미가 피어나는 생각 동시영김용호2024.04.16.1
25863 여름 밤 박형준김용호2024.04.16.1
25862 마음의 불빛 정은희김용호2024.04.16.1
25861 코닝 접시 임덕기김용호2024.04.16.1
25860 잔모래에 발을 묻고 임동윤김용호2024.04.16.1
25859 떠도는 섬 임채성김용호2024.04.16.1
25858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손경훈김용호2024.04.16.1
25857 어머니 범종 소리 최동호김용호2024.04.16.1
25856 환풍기 지 연김용호2024.04.16.1
25855 우리는 우리[籬]를 구성한다 채수옥김용호2024.04.16.1
25854 밤바다 밤 풍경 박영춘김용호2024.04.16.1
25853 자전거 나들이 박영춘김용호2024.04.16.1
25852 세석장에서 보낸 편지 최혜련김용호2024.04.16.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