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16.
 물 위를 걸으며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0.23. 22:25:08   추천: 2
명시: 정호승

물 위를 걸으며

정호승

물 속에 빠져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물 위를 걸으면
물 속에 발이 빠지지 않는다

물 속에 빠져
한 마리 물고기의 시체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물 위를 걸으면
물 속에 무릎이 빠지지 않는다

그러니 사랑하는 이여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주어진
물 위를 걸어가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물 속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지말고
출렁출렁 부지런히 물 위를 걸어가라
눈을 항상 먼 수평선에 두고
두려워하지 말고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6.  전체글: 39835  방문수: 4769280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25911 내부객(客)들 송희지김용호2024.04.16.0
25910 許生員 송수권김용호2024.04.16.0
25909 일 분 후 오은김용호2024.04.16.0
25908 안개의 통점 이인철김용호2024.04.16.0
25907 빈방 있습니까 이현호김용호2024.04.16.0
25906 맥주 한잔 할래요? 최명진김용호2024.04.16.0
25905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허수경김용호2024.04.16.0
25904 패배 허 연김용호2024.04.16.0
25903 푸른 손아귀 허은실김용호2024.04.16.0
25902 사랑나무 이 린김용호2024.04.16.0
25901 교미 허윤정김용호2024.04.16.0
25900 네가 양보하는 거야 서범석김용호2024.04.16.0
25899 가슴을 달자 최규리김용호2024.04.16.0
25898 별에게 묻다 고두현김용호2024.04.16.0
25897 전생前生 -「눈」 김수복김용호2024.04.16.0
25896 어느 현재주의자의 기록 김재홍김용호2024.04.16.0
25895 서부두 나기철김용호2024.04.16.0
25894 돌 속의 춤 도순태김용호2024.04.16.0
25893 적당한 관계 강현미김용호2024.04.16.0
25892 그날에 윤봉택김용호2024.04.16.0
25891 꼴통사진 서정춘김용호2024.04.16.0
25890 걷다가 듣다가 보다가 멈춘다 안숭범김용호2024.04.16.0
25889 칸딘스키가 있는 식탁 고미경김용호2024.04.16.0
25888 흰 수건 권영옥김용호2024.04.16.0
25887 동강에 부는 바람 서동안김용호2024.04.16.1
25886 모란꽃에 내리는 비 서동안김용호2024.04.16.1
25885 귀 울림 천숙녀김용호2024.04.16.1
25884 그대를 만나면 천숙녀김용호2024.04.16.1
25883 수리 김영석김용호2024.04.16.1
25882 마음의 감옥 조성국김용호2024.04.16.1
25881 이런 소요 조성국김용호2024.04.16.1
25880 대장간 김왕노김용호2024.04.16.1
25879 겨울 전부 리산김용호2024.04.16.1
25878 거대한 아가리 배한봉김용호2024.04.16.1
25877 우편엽서 도광의김용호2024.04.16.1
25876 꽃동네 산 동네 역사 박경례김용호2024.04.16.1
25875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1
25874 숨바꼭질 김영석김용호2024.04.16.1
25873 빗방울하나가 강은교김용호2024.04.16.1
25872 그림자 찾기 배영옥김용호2024.04.16.1
25871 무량사 가는 길 배영옥김용호2024.04.16.1
25870 남해경(南海經) 나금숙김용호2024.04.16.1
25869 묵언 신종호김용호2024.04.16.1
25868 콘센트 정끝별김용호2024.04.16.1
25867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태주김용호2024.04.16.1
25866 밥상 앞에서 신종호김용호2024.04.16.1
25865 우주로부터 시가 쏟아져 내렸다 정복선김용호2024.04.16.1
25864 秋史의 글씨에게 성찬경김용호2024.04.16.1
25863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1
25862 동백꽃 가슴 정상화김용호2024.04.16.1
25861 저 푸른 꽃 한이나김용호2024.04.16.1
25860 세월 김영수김용호2024.04.16.1
25859 해일 김영식김용호2024.04.16.1
25858 오동나무 송찬호김용호2024.04.16.1
25857 내 젊음은 가고 정연석김용호2024.04.16.1
25856 유리 항아리 김인희김용호2024.04.16.1
25855 남탕 박제영김용호2024.04.16.1
25854 뜻밖에 박제영김용호2024.04.16.1
25853 동백낙화 김임선김용호2024.04.16.1
25852 허공 신경림김용호2024.04.16.1
25851 반시(反詩) 정재학김용호2024.04.16.1
25850 잠수함 김창재김용호2024.04.16.1
25849 카타콤 7 김창재김용호2024.04.16.1
25848 초록빛 모자가 떨어진 날 박미산김용호2024.04.16.1
25847 흐르는 명동 정해종김용호2024.04.16.1
25846 구름 一家 김태형김용호2024.04.16.1
25845 얼굴 신진순김용호2024.04.16.1
25844 홍범도가 오셨다 이동순김용호2024.04.16.1
25843 만약이라는 말 김하연김용호2024.04.16.1
25842 달의 각 심인숙김용호2024.04.16.1
25841 골목 끝 앵두나무 정은기김용호2024.04.16.1
25840 별후 나기철김용호2024.04.16.1
25839 벽화 문인수김용호2024.04.16.1
25838 거울 앞에서 신순말김용호2024.04.16.1
25837 줄 장미가 피어나는 생각 동시영김용호2024.04.16.1
25836 여름 밤 박형준김용호2024.04.16.1
25835 마음의 불빛 정은희김용호2024.04.16.1
25834 코닝 접시 임덕기김용호2024.04.16.1
25833 잔모래에 발을 묻고 임동윤김용호2024.04.16.1
25832 떠도는 섬 임채성김용호2024.04.16.1
25831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손경훈김용호2024.04.16.1
25830 어머니 범종 소리 최동호김용호2024.04.16.1
25829 환풍기 지 연김용호2024.04.16.1
25828 우리는 우리[籬]를 구성한다 채수옥김용호2024.04.16.1
25827 밤바다 밤 풍경 박영춘김용호2024.04.16.1
25826 자전거 나들이 박영춘김용호2024.04.16.1
25825 세석장에서 보낸 편지 최혜련김용호2024.04.16.1
25824  당신 집에서 잘 수 있나요, 오늘 밤 김이강김용호2024.04.16.1
25823 낮달맞이꽃 한희정김용호2024.04.16.1
25822 입도入島 황명덕김용호2024.04.16.1
25821 겨울 안부 1 고운기김용호2024.04.16.1
25820 의성어(擬聲語)의 가을 구석본김용호2024.04.16.1
25819 첫눈 김경후김용호2024.04.16.1
25818 날것끼리 박영선김용호2024.04.16.1
25817 달빛 비문碑文 고영숙김용호2024.04.16.1
25816 지명수배자 심은섭김용호2024.04.16.1
25815 깊어져 가는 겨울밤에 박정재김용호2024.04.16.1
25814 단풍과 노인 박정재김용호2024.04.16.1
25813 풍경 소리 이봉주김용호2024.04.16.1
25812 빈 말 지시연김용호2024.04.16.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