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6.
 찔레 꽃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7.05. 10:26:08   추천: 2
명시: 류종호

찔레 꽃

류종호

이 땅의 외지고 외진
산비탈 돌틈을 비집고
하얀 소복차림으로
눈익어 오는 것들

벌 나비 짝해 데불고
달디단 입맞춤으로 젖으며
보잘것없는 사랑의 시대
맑게 깨우치는 것들

세상엔 아직도
한 무리의 사랑이 저렇게 펄펄 살아서
짬도 없이 허리 굽힌 하루를
선들바람으로 토닥이는구나

사람아
사랑은 이렇게 가난한 자의 땅에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오나니
내 사랑을 익히지 않고는
저렇게 펄펄 살아보지 않고는
떠나지 못하겠구나, 죽지 못하겠구나.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6.  전체글: 40223  방문수: 4882052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23721 겨울과 봄 사이 김수길김용호2024.04.16.1
23720 모과 향기 박영춘김용호2024.04.16.1
23719 전생 김수복김용호2024.04.16.1
23718 어느 현재주의자의 기록 김재홍김용호2024.04.16.1
23717 서부두 나기철김용호2024.04.16.1
23716 돌 속의 춤 도순태김용호2024.04.16.1
23715 적당한 관계 강현미김용호2024.04.16.1
23714 그날에 윤봉택김용호2024.04.16.1
23713 꼴통사진 서정춘김용호2024.04.16.1
23712 걷다가 듣다가 보다가 멈춘다 안숭범김용호2024.04.16.1
23711 칸딘스키가 있는 식탁 고미경김용호2024.04.16.0
23710 흰 수건 권영옥김용호2024.04.16.0
23709 동강에 부는 바람 서동안김용호2024.04.16.4
23708 모란꽃에 내리는 비 서동안김용호2024.04.16.4
23707 귀 울림 천숙녀김용호2024.04.16.4
23706 그대를 만나면 천숙녀김용호2024.04.16.4
23705 수리 김영석김용호2024.04.16.4
23704 마음의 감옥 조성국김용호2024.04.16.4
23703 이런 소요 조성국김용호2024.04.16.4
23702 대장간 김왕노김용호2024.04.16.4
23701 겨울 전부 리산김용호2024.04.16.4
23700 거대한 아가리 배한봉김용호2024.04.16.3
23699 우편엽서 도광의김용호2024.04.16.2
23698 꽃동네 산 동네 역사 박경례김용호2024.04.16.2
23697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2
23696 숨바꼭질 김영석김용호2024.04.16.2
23695 빗방울하나가 강은교김용호2024.04.16.2
23694 그림자 찾기 배영옥김용호2024.04.16.2
23693 무량사 가는 길 배영옥김용호2024.04.16.2
23692 남해경(南海經) 나금숙김용호2024.04.16.2
23691 묵언 신종호김용호2024.04.16.2
23690 콘센트 정끝별김용호2024.04.16.1
23689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태주김용호2024.04.16.2
23688 밥상 앞에서 신종호김용호2024.04.16.1
23687 우주로부터 시가 쏟아져 내렸다 정복선김용호2024.04.16.2
23686 秋史의 글씨에게 성찬경김용호2024.04.16.2
23685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2
23684 동백꽃 가슴 정상화김용호2024.04.16.2
23683 저 푸른 꽃 한이나김용호2024.04.16.2
23682 세월 김영수김용호2024.04.16.2
23681 해일 김영식김용호2024.04.16.1
23680 오동나무 송찬호김용호2024.04.16.2
23679 내 젊음은 가고 정연석김용호2024.04.16.2
23678 유리 항아리 김인희김용호2024.04.16.2
23677 남탕 박제영김용호2024.04.16.2
23676 뜻밖에 박제영김용호2024.04.16.2
23675 동백낙화 김임선김용호2024.04.16.2
23674 허공 신경림김용호2024.04.16.2
23673 반시(反詩) 정재학김용호2024.04.16.2
23672 잠수함 김창재김용호2024.04.16.2
23671 카타콤 7 김창재김용호2024.04.16.2
23670 초록빛 모자가 떨어진 날 박미산김용호2024.04.16.2
23669 흐르는 명동 정해종김용호2024.04.16.2
23668 구름 一家 김태형김용호2024.04.16.2
23667 얼굴 신진순김용호2024.04.16.1
23666 홍범도가 오셨다 이동순김용호2024.04.16.2
23665 만약이라는 말 김하연김용호2024.04.16.2
23664 달의 각 심인숙김용호2024.04.16.2
23663 골목 끝 앵두나무 정은기김용호2024.04.16.2
23662 별후 나기철김용호2024.04.16.2
23661 벽화 문인수김용호2024.04.16.2
23660 거울 앞에서 신순말김용호2024.04.16.2
23659 줄 장미가 피어나는 생각 동시영김용호2024.04.16.2
23658 여름 밤 박형준김용호2024.04.16.2
23657 마음의 불빛 정은희김용호2024.04.16.2
23656 코닝 접시 임덕기김용호2024.04.16.2
23655 잔모래에 발을 묻고 임동윤김용호2024.04.16.2
23654 떠도는 섬 임채성김용호2024.04.16.2
23653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손경훈김용호2024.04.16.1
23652 어머니 범종 소리 최동호김용호2024.04.16.2
23651 환풍기 지 연김용호2024.04.16.2
23650 우리는 우리[籬]를 구성한다 채수옥김용호2024.04.16.2
23649 밤바다 밤 풍경 박영춘김용호2024.04.16.2
23648 자전거 나들이 박영춘김용호2024.04.16.2
23647 세석장에서 보낸 편지 최혜련김용호2024.04.16.2
23646  당신 집에서 잘 수 있나요, 오늘 밤 김이강김용호2024.04.16.2
23645 낮달맞이꽃 한희정김용호2024.04.16.1
23644 입도入島 황명덕김용호2024.04.16.2
23643 겨울 안부 1 고운기김용호2024.04.16.2
23642 의성어(擬聲語)의 가을 구석본김용호2024.04.16.2
23641 첫눈 김경후김용호2024.04.16.2
23640 날것끼리 박영선김용호2024.04.16.1
23639 달빛 비문碑文 고영숙김용호2024.04.16.2
23638 지명수배자 심은섭김용호2024.04.16.2
23637 깊어져 가는 겨울밤에 박정재김용호2024.04.16.1
23636 단풍과 노인 박정재김용호2024.04.16.2
23635 풍경 소리 이봉주김용호2024.04.16.1
23634 빈 말 지시연김용호2024.04.16.2
23633 단풍의 기억 서대범김용호2024.04.16.1
23632 사월 밤에 온 임 서대범김용호2024.04.16.1
23631 계단이 많은 실내 김미령김용호2024.04.16.1
23630 달로 김연필김용호2024.04.16.2
23629 독자 하종오김용호2024.04.16.2
23628 복숭아밭 이지담김용호2024.04.16.2
23627 작별들 네루다김용호2024.04.16.2
23626 산석(山石) 한유(韓愈)김용호2024.04.16.2
23625 그 집에 누가 사나 이진명김용호2024.04.16.1
23624 칼을 베고 눕다 고두현김용호2024.04.16.1
23623 가로등 한혜영김용호2024.04.16.2
23622 뱀 잡는 여자 한혜영김용호2024.04.16.2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