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4.
 봄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7.04. 22:51:50   추천: 2
명시: 박용운

봄

박용운

봄은 봄인데 왜?
화사한 꽃이 눈에 뵈질 않는가
맑고 화창하기보다는
칙칙한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봄은 봄인데
아지랑이 오간데 없고
서러운 한을 부둥켜안고 살아온
깊은 한숨만 묻어 나온다.

마스크가 어느새 일상으로 자리잡고
사람을 보면 일단 숨을 멈추고
뒤돌아서 숨을 몰아쉬는
희한한 세상에서 나는 산다.

매화꽃, 산수유, 벚꽃, 리라꽃
차례대로 봉우리를 터트리지만
어떤 꽃도 화사함은 사라지고
어찌하여 내 눈에 슬퍼보이는가?

그렇게 세월은 무참히 짖 밟히고 있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4.  전체글: 40111  방문수: 4867154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23741 동강에 부는 바람 서동안김용호2024.04.16.4
23740 모란꽃에 내리는 비 서동안김용호2024.04.16.4
23739 귀 울림 천숙녀김용호2024.04.16.4
23738 그대를 만나면 천숙녀김용호2024.04.16.4
23737 수리 김영석김용호2024.04.16.4
23736 마음의 감옥 조성국김용호2024.04.16.4
23735 이런 소요 조성국김용호2024.04.16.4
23734 대장간 김왕노김용호2024.04.16.4
23733 겨울 전부 리산김용호2024.04.16.4
23732 거대한 아가리 배한봉김용호2024.04.16.3
23731 우편엽서 도광의김용호2024.04.16.2
23730 꽃동네 산 동네 역사 박경례김용호2024.04.16.2
23729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2
23728 숨바꼭질 김영석김용호2024.04.16.2
23727 빗방울하나가 강은교김용호2024.04.16.2
23726 그림자 찾기 배영옥김용호2024.04.16.2
23725 무량사 가는 길 배영옥김용호2024.04.16.2
23724 남해경(南海經) 나금숙김용호2024.04.16.2
23723 묵언 신종호김용호2024.04.16.2
23722 콘센트 정끝별김용호2024.04.16.1
23721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태주김용호2024.04.16.2
23720 밥상 앞에서 신종호김용호2024.04.16.1
23719 우주로부터 시가 쏟아져 내렸다 정복선김용호2024.04.16.2
23718 秋史의 글씨에게 성찬경김용호2024.04.16.2
23717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2
23716 동백꽃 가슴 정상화김용호2024.04.16.2
23715 저 푸른 꽃 한이나김용호2024.04.16.2
23714 세월 김영수김용호2024.04.16.2
23713 해일 김영식김용호2024.04.16.1
23712 오동나무 송찬호김용호2024.04.16.2
23711 내 젊음은 가고 정연석김용호2024.04.16.2
23710 유리 항아리 김인희김용호2024.04.16.2
23709 남탕 박제영김용호2024.04.16.2
23708 뜻밖에 박제영김용호2024.04.16.2
23707 동백낙화 김임선김용호2024.04.16.2
23706 허공 신경림김용호2024.04.16.2
23705 반시(反詩) 정재학김용호2024.04.16.2
23704 잠수함 김창재김용호2024.04.16.2
23703 카타콤 7 김창재김용호2024.04.16.2
23702 초록빛 모자가 떨어진 날 박미산김용호2024.04.16.2
23701 흐르는 명동 정해종김용호2024.04.16.2
23700 구름 一家 김태형김용호2024.04.16.2
23699 얼굴 신진순김용호2024.04.16.1
23698 홍범도가 오셨다 이동순김용호2024.04.16.2
23697 만약이라는 말 김하연김용호2024.04.16.2
23696 달의 각 심인숙김용호2024.04.16.2
23695 골목 끝 앵두나무 정은기김용호2024.04.16.2
23694 별후 나기철김용호2024.04.16.2
23693 벽화 문인수김용호2024.04.16.2
23692 거울 앞에서 신순말김용호2024.04.16.2
23691 줄 장미가 피어나는 생각 동시영김용호2024.04.16.2
23690 여름 밤 박형준김용호2024.04.16.2
23689 마음의 불빛 정은희김용호2024.04.16.2
23688 코닝 접시 임덕기김용호2024.04.16.2
23687 잔모래에 발을 묻고 임동윤김용호2024.04.16.2
23686 떠도는 섬 임채성김용호2024.04.16.2
23685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손경훈김용호2024.04.16.1
23684 어머니 범종 소리 최동호김용호2024.04.16.2
23683 환풍기 지 연김용호2024.04.16.2
23682 우리는 우리[籬]를 구성한다 채수옥김용호2024.04.16.2
23681 밤바다 밤 풍경 박영춘김용호2024.04.16.2
23680 자전거 나들이 박영춘김용호2024.04.16.2
23679 세석장에서 보낸 편지 최혜련김용호2024.04.16.2
23678  당신 집에서 잘 수 있나요, 오늘 밤 김이강김용호2024.04.16.2
23677 낮달맞이꽃 한희정김용호2024.04.16.1
23676 입도入島 황명덕김용호2024.04.16.2
23675 겨울 안부 1 고운기김용호2024.04.16.2
23674 의성어(擬聲語)의 가을 구석본김용호2024.04.16.2
23673 첫눈 김경후김용호2024.04.16.2
23672 날것끼리 박영선김용호2024.04.16.1
23671 달빛 비문碑文 고영숙김용호2024.04.16.2
23670 지명수배자 심은섭김용호2024.04.16.2
23669 깊어져 가는 겨울밤에 박정재김용호2024.04.16.1
23668 단풍과 노인 박정재김용호2024.04.16.2
23667 풍경 소리 이봉주김용호2024.04.16.1
23666 빈 말 지시연김용호2024.04.16.2
23665 단풍의 기억 서대범김용호2024.04.16.1
23664 사월 밤에 온 임 서대범김용호2024.04.16.1
23663 계단이 많은 실내 김미령김용호2024.04.16.1
23662 달로 김연필김용호2024.04.16.2
23661 독자 하종오김용호2024.04.16.2
23660 복숭아밭 이지담김용호2024.04.16.2
23659 작별들 네루다김용호2024.04.16.2
23658 산석(山石) 한유(韓愈)김용호2024.04.16.2
23657 그 집에 누가 사나 이진명김용호2024.04.16.1
23656 칼을 베고 눕다 고두현김용호2024.04.16.1
23655 가로등 한혜영김용호2024.04.16.2
23654 뱀 잡는 여자 한혜영김용호2024.04.16.2
23653 전갈 이진희김용호2024.04.16.2
23652 호텔 캘리포니아 고은강김용호2024.04.16.2
23651 뚜벅이 여행 허복희김용호2024.04.16.2
23650 귀향 이태관김용호2024.04.16.2
23649 산란기 이태관김용호2024.04.16.2
23648 이탈 이장욱김용호2024.04.16.2
23647 희망은 카프카의 K처럼 장석주김용호2024.04.16.2
23646 사랑이 없는 날 곽재구김용호2024.04.16.2
23645 저녁 6시 이재무김용호2024.04.16.2
23644 젊은 꽃 이재무김용호2024.04.16.2
23643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장옥관김용호2024.04.16.2
23642 아직도 그 봄은 구영숙김용호2024.04.16.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