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5.
 무성할 때는 초록을 몰랐다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7.04. 16:00:57   추천: 2
명시: 박남희

무성할 때는 초록을 몰랐다

박남희

초록이 성글어질 때에서야 초록이 보였다
초록 사이의 세상도 보였다
잔잔한 바람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뿌리의 깊이가 느껴졌다
잎으로도 꽃을 만드는 법을 알게 되었다

비로소 초록의 밑이 보였다
그늘에 놓인 낮은 하늘이 보였다
하늘 속 구름이 보였다

무성할 때는 뿌리를 몰랐다
흙도 몰랐다
뜻밖에 하늘도 몰랐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채 몸만 무성했다
몸이 소문인 줄도 몰랐다

그 소문은 수시로
바람이 되어 나를 흔들었다

출처 : 한국동서문학 2019년 봄호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5.  전체글: 40202  방문수: 4878084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23601 청실홍실 수놓은 사랑 문희숙김용호2024.04.18.1
23600 어느 저녁 풍경 김영석김용호2024.04.18.1
23599 변두리 이귀영김용호2024.04.18.1
23598 동행 김희영김용호2024.04.18.1
23597 둥지 김영희김용호2024.04.18.1
23596 수문 양반 왕자지 이대흠김용호2024.04.18.1
23595 건널목 이영옥김용호2024.04.18.1
23594 민달팽이의 길 이영옥김용호2024.04.18.1
23593 이른 아침에 이태수김용호2024.04.18.1
23592 가슴을 달자 최규리김용호2024.04.18.1
23591 고장도 없는 세월 조주용김용호2024.04.18.1
23590 어떤 배역 7 김미희김용호2024.04.17.1
23589 존재의 이유 릴케김용호2024.04.17.1
23588 행복 천숙녀김용호2024.04.17.1
23587 향기 천숙녀김용호2024.04.17.1
23586 가슴 깊은 곳에 박영춘김용호2024.04.17.1
23585 나도 춤춰본 적 있다네 박영춘김용호2024.04.17.1
23584 오래된 새벽 최대영김용호2024.04.17.1
23583 새벽 최대영김용호2024.04.17.1
23582 손끝이 말해줍니다 이우성김용호2024.04.17.1
23581 비의 바깥 최백규김용호2024.04.17.1
23580 봄비 전석홍김용호2024.04.17.1
23579 오서산 장철문김용호2024.04.17.1
23578 운명 김군자김용호2024.04.17.1
23577 전자레인지 김다연김용호2024.04.17.1
23576 무질서한 이야기들 진은영김용호2024.04.17.1
23575 당신의 참 쓸쓸한 상상 신현림김용호2024.04.17.1
23574 돌에 이마를 대다 영원은 위선환김용호2024.04.17.1
23573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고명재김용호2024.04.17.1
23572 가림막 김지민김용호2024.04.17.1
23571 달의 가게 송재학김용호2024.04.17.1
23570 치미 박용하김용호2024.04.17.1
23569 사랑.5 이윤정김용호2024.04.17.2
23568 당신은 누구십니까 권혁재김용호2024.04.17.1
23567 얼음에서 새에게로 최지원김용호2024.04.17.1
23566 국수 김선아김용호2024.04.17.1
23565 서해였다 신종호김용호2024.04.17.1
23564 고승 함명춘김용호2024.04.17.1
23563 아이야 영산강 가자 최규창김용호2024.04.17.1
23562 피뢰침 조승래김용호2024.04.17.1
23561 야간열차에서 만난 사람 곽효환김용호2024.04.17.1
23560 한강 1 신원철김용호2024.04.17.1
23559 위독 김왕노김용호2024.04.17.1
23558 거미줄 류인채김용호2024.04.17.1
23557 산양 이건청김용호2024.04.17.1
23556 이명 강신형김용호2024.04.17.1
23555 강원도 범 한 마리 정연휘김용호2024.04.17.1
23554 개나리 남진원김용호2024.04.17.1
23553 내 발소리 이태수김용호2024.04.17.1
23552 질문 최도선김용호2024.04.17.1
23551 물과 잔 박갑순김용호2024.04.17.1
23550 박꽃 김성수김용호2024.04.17.1
23549 장맛비 강우식김용호2024.04.17.1
23548 못의 항변 최휘웅김용호2024.04.17.1
23547 선택 전영관김용호2024.04.17.1
23546 회전축 김언희김용호2024.04.17.1
23545 장마철 김안김용호2024.04.17.1
23544 멸치처럼 김명인김용호2024.04.17.1
23543 솥단지를 뒤집어 놓은 마을의 노래 8 박 강김용호2024.04.17.1
23542 얼음꽃 배한봉김용호2024.04.17.1
23541 성냥 정영효김용호2024.04.17.1
23540 우수 김명수김용호2024.04.17.1
23539 방 한영수김용호2024.04.17.1
23538 기억할지어다 김형영김용호2024.04.17.1
23537 매일의 양파 안미옥김용호2024.04.17.1
23536 그림자놀이1 정진규김용호2024.04.17.1
23535 같이 살고 싶은 길 조정권김용호2024.04.17.1
23534 내부객(客)들 송희지김용호2024.04.16.1
23533 허생원 송수권김용호2024.04.16.1
23532 일 분 후 오은김용호2024.04.16.1
23531 안개의 통점 이인철김용호2024.04.16.1
23530 빈방 있습니까 이현호김용호2024.04.16.1
23529 맥주 한잔 할래요? 최명진김용호2024.04.16.1
23528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허수경김용호2024.04.16.1
23527 패배 허 연김용호2024.04.16.1
23526 푸른 손아귀 허은실김용호2024.04.16.1
23525 사랑나무 이 린김용호2024.04.16.1
23524 교미 허윤정김용호2024.04.16.1
23523 네가 양보하는 거야 서범석김용호2024.04.16.1
23522 겨울과 봄 사이 김수길김용호2024.04.16.1
23521 모과 향기 박영춘김용호2024.04.16.1
23520 전생 김수복김용호2024.04.16.1
23519 어느 현재주의자의 기록 김재홍김용호2024.04.16.1
23518 서부두 나기철김용호2024.04.16.1
23517 돌 속의 춤 도순태김용호2024.04.16.1
23516 적당한 관계 강현미김용호2024.04.16.1
23515 그날에 윤봉택김용호2024.04.16.1
23514 꼴통사진 서정춘김용호2024.04.16.1
23513 걷다가 듣다가 보다가 멈춘다 안숭범김용호2024.04.16.1
23512 칸딘스키가 있는 식탁 고미경김용호2024.04.16.0
23511 흰 수건 권영옥김용호2024.04.16.0
23510 동강에 부는 바람 서동안김용호2024.04.16.4
23509 모란꽃에 내리는 비 서동안김용호2024.04.16.4
23508 귀 울림 천숙녀김용호2024.04.16.4
23507 그대를 만나면 천숙녀김용호2024.04.16.4
23506 수리 김영석김용호2024.04.16.4
23505 마음의 감옥 조성국김용호2024.04.16.4
23504 이런 소요 조성국김용호2024.04.16.4
23503 대장간 김왕노김용호2024.04.16.4
23502 겨울 전부 리산김용호2024.04.16.4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