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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4. 04. 16.
 꽃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4.10.19. 00:20:38   추천: 127
명시: 이외수

꽃

이외수

안개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그가 말했다.
수은등 밑에 서성이는
안개는
더욱 슬프다고
미농지처럼 구겨져
울고 있었다.
젖은 기적 소리가
멀리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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