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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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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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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4.17. 23:26:26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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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박성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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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조차
박성철
정작 외로운 때는
그대가 곁에 없을 때가 아니라
그대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다는 것을
느껴 갈 때 였습니다.
나 그대를 만나 단 하루도
그대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으나
내 현실이 영영 그대에게
못 미칠 거라는 아픈 확인을 할 때면
그대 얼굴조차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지요.
그리움조차 죄인 듯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지요.
삶처럼 사랑하는 것도
수많은 용기가 필요했건만
사랑도 죄가 되었습니다.
그리움조차 죄가 되었습니다.
내 가난한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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