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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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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다시 돌아오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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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3.20. 18:43:10 추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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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이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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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다시 돌아오리라
이정하
저 멀리 사라지는 것 같지만,
흘러가는 강물은 곧 다시 돌아옵니다.
비구름 되어 다시 돌아옵니다.
지고 말면 그뿐인 것 같은 낙엽 또한
봄이 되어 새 잎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강의 상류에서 바다로 먼 길 떠난 연어도
때가 되면 다시 거슬러 돌아옵니다.
세상 만물은 그렇게
제자리를 찾아오게되어 있습니다.
지금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일 뿐,
언젠가는 제 자리 찾아
지친 몸을 누이게 되지요.
바람은 바람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물은 물대로
그대 지금 떠난대도
곧 다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한
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 한
그대 자리는 이 곳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멀리 가지는 마세요.
너무 오래 비워 두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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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7. 전체글: 39848 방문수: 477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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