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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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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처럼 오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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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2.15. 22:30:04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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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신경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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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처럼 오셨지요
신경희
처음 당신이 내게 오실 때는
친구처럼 오셨지요
처음 당신은 내게 친구같이
지내고 싶다고 했지요
처음 나 또한
당신의 친구이고 싶었습니다.
처음 나 또한 편하게 만나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당신의 친구이길 바랬지요
편안하게 전화하고
편안하게 만나고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편안하게 술한잔하고 싶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이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마음속에 심어진
당신의 뿌리는
나의 영혼을 흔들었지요
어느새
마음속 깊이 새겨진 당신은
그리움을 안겨주었지요
조금씩 자라난 그리움의 씨앗은
전화를 할 수도
만날수 도
이야기 할 수 도 없었습니다.
언제나 서로 모른척 외면해야했지요.
늘 마음속에
늘 영혼속에
함께 호흡하는 당신이였지만
언제나 모른척 해야 했지요
언제나 마음속으로만
그리워하는
만날수 없는 당신이 되어버렸지요
언제나 머언 발치에서
말없이 바라보아야 하는
당신이 되어버렸지요.
친구이고 싶었는데
좋은 친구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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