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6.
 사적인 너무나 사적인 순간들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2.15. 22:29:34   추천: 3
명시: 박지영

사적인 너무나 사적인 순간들

박지영

괴로움도 싹이 트고 잎이 나는가
꽃피기 전에 이 괴로움
징검다리 건너보낼 수 있다면
빗물에 씻어버릴 수 있다면

이 괴로움
손 탁탁 털고 제 갈 길 갈 텐데

정작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지
어떻게 꽃피는지

제안에서 제 살을 깎아 먹고 자라는
저것들 때문에 오래 어두워
비명을 내지르기도 했는데
봄볕에 내어놓고
얼굴 씻어주고 옷깃 여며줄 수 있다면

괴로움이 극진하게 안으로 차오를 때면
그게 기쁨인지 슬픔인지
슬픔인지 기쁨인지

정말 모르겠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괴로워하는지
괴로움을 괴로워하는지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6.  전체글: 40223  방문수: 4881887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22051 미용인 명장 조소영 김일수김용호2024.04.20.1
22050 청계산 김일수김용호2024.04.20.1
22049 여름날의 그대여 양은순김용호2024.04.20.1
22048 애월 34 서안나김용호2024.04.20.1
22047 때를 지우다 이순희김용호2024.04.20.1
22046 복사꽃 무덤 김명원김용호2024.04.20.1
22045 슬픔은 꽃피어나는 거야 정남식김용호2024.04.20.1
22044 늙은 여우 김금용김용호2024.04.20.2
22043 나비를 보는 고통 d 박찬일김용호2024.04.20.1
22042 내 안에 우렁이 자국 박태현김용호2024.04.20.1
22041 아니었지만, 한영옥김용호2024.04.20.1
22040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이상국김용호2024.04.20.1
22039 그림자 천숙녀김용호2024.04.20.2
22038 담금질 천숙녀김용호2024.04.20.2
22037 흰 꽃 이세기김용호2024.04.20.1
22036 이모 권상진김용호2024.04.20.1
22035 소용 백은선김용호2024.04.20.1
22034 자화상 3 백인덕김용호2024.04.20.1
22033 봄이 오는 한반도 가영심김용호2024.04.20.3
22032 심리 샤워 김혜련김용호2024.04.20.1
22031 오후 세시 신미나김용호2024.04.20.1
22030 버슨 분홍 오탁번김용호2024.04.20.1
22029 가난한 이름에게 김남조김용호2024.04.18.3
22028 후조 김남조김용호2024.04.18.3
22027 물사람 맹재범김용호2024.04.18.2
22026 넝쿨의 힘 김신용김용호2024.04.18.2
22025 흠집 박후기김용호2024.04.18.1
22024 서늘함 신달자김용호2024.04.18.1
22023 비에 갇힌 불쌍한 사랑 기계들 김혜순김용호2024.04.18.1
22022 반월역 서정임김용호2024.04.18.1
22021 가족 허정열김용호2024.04.18.1
22020 꽃 피는 아홉살 류미야김용호2024.04.18.1
22019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날에도 여세실김용호2024.04.18.1
22018 봄비 문태준김용호2024.04.18.1
22017 저녁 풍경 윤일현김용호2024.04.18.1
22016 우리 집 반려견 하니 최하정김용호2024.04.18.1
22015 회상 최하정김용호2024.04.18.1
22014 아픔이 소망으로 다가올 때 이남일김용호2024.04.18.1
22013 삶이 아름답도록 김수미김용호2024.04.18.1
22012  길 김수미김용호2024.04.18.1
22011 갖고 싶은 가질 수 없는 고성만김용호2024.04.18.1
22010 우리 동네 날씨 고성만김용호2024.04.18.1
22009 농촌체험 이경우김용호2024.04.18.1
22008 꿈속 그리움 이명희김용호2024.04.18.1
22007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2006 밤엔 꿈만 꾸면 되는데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2005 찬바람 이는 길목 이미애김용호2024.04.18.1
22004 을숙도 갈대 박창목김용호2024.04.18.1
22003 해탈을 꿈꾸는 산사의 오후 이기은김용호2024.04.18.1
22002 냉장고 이재무김용호2024.04.18.1
22001 무지갯빛 사랑 안종원김용호2024.04.18.1
22000 자줏빛 눈물 장태현김용호2024.04.18.1
21999 여름 가듯이 조경화김용호2024.04.18.1
21998 이런 밤은 안차임김용호2024.04.18.1
21997 매미 조규옥김용호2024.04.18.1
21996 5월의 나무 정경숙김용호2024.04.18.1
21995 나에게 임이 태어나다 오대현김용호2024.04.18.1
21994 자작나무 숲에서 최양섭김용호2024.04.18.1
21993 하늘 위에 집을 짓고 이경옥김용호2024.04.18.1
21992 빈집 함기석김용호2024.04.18.1
21991 독거노인이 사는 집 이명윤김용호2024.04.18.1
21990 어제의 시 신동옥김용호2024.04.18.1
21989 청계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21988 황매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21987 흘러가는 뼈 이수익김용호2024.04.18.1
21986 가을 하늘 아래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1985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1984 기호의 천국에서 2 이승하김용호2024.04.18.1
21983 사랑으로 피어난 나의 목련 오수경김용호2024.04.18.1
21982 새봄의 약속 오수경김용호2024.04.18.1
21981 호두나무 아래의 관찰 이영광김용호2024.04.18.1
21980 내 마음과 싸운다 정경숙김용호2024.04.18.1
21979 냉이 팔고 있는 할머니 정경숙김용호2024.04.18.1
21978 몽고반점을 찾아서 이영식김용호2024.04.18.1
21977 공손히 천숙녀김용호2024.04.18.1
21976 구름산책 천숙녀김용호2024.04.18.1
21975 가면 놀이 이린김용호2024.04.18.1
21974 암전暗轉 이용임김용호2024.04.18.1
21973 한 번만 더 김풍배김용호2024.04.18.1
21972 검은 뿔 이미자김용호2024.04.18.1
21971  한 끼의 막국수 박근석김용호2024.04.18.1
21970 자귀나무 꽃살문 신미나김용호2024.04.18.1
21969 오이에 관한 편견과 중독 이민하김용호2024.04.18.1
21968 그대는 내 마음을 아실까요 박민호김용호2024.04.18.1
21967 휴대폰 고석종김용호2024.04.18.1
21966 산중문답(山中問答) 이백김용호2024.04.18.1
21965  봄 박신영김용호2024.04.18.1
21964 가을에 물든 사랑 이강례김용호2024.04.18.1
21963 맨드라미 이병일김용호2024.04.18.1
21962 삶을 뒤로하여도 박연희김용호2024.04.18.1
21961 살아가는 것은 이영애김용호2024.04.18.1
21960 골목 이병초김용호2024.04.18.1
21959 마침표 박영춘김용호2024.04.18.1
21958 장미를 기다리는 여인 이우창김용호2024.04.18.1
21957  간밤 이세기김용호2024.04.18.1
21956 연민 김원금김용호2024.04.18.1
21955 노을 강에서 재즈를 듣다 허림김용호2024.04.18.1
21954 신갈나무 푸른 그림자가 지나간다 허림김용호2024.04.18.1
21953 내가 아기를 재우는 일에 골몰하는 동안 이은림김용호2024.04.18.1
21952 나그네 조래성김용호2024.04.18.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