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0.
 세상에서 가장 슬픈 술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1.22. 03:27:21   추천: 2
명시: 나문석

세상에서 가장 슬픈 술

나문석

인쇄공 이 씨는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인데
지난밤 음주단속으로 한바탕
고역을 치렀단다
피를 토하듯이 억울한 사연을 꺼내 놓는데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술이 되었다

인쇄를 하는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공업용 알콜인데
하루 종일 일하다 보면 코로만 들이킨
알콜지수가 소주 반병이 넘는단다
제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걸 알아주지 않는 경찰관이
에프엠 같은 음주 측정기로만 닦달을 하고
나중에는 술 마시고 오리발 내미는
못된 놈으로까지 치부를 하더란다
분을 삭이지 못한 그가
정말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술을 마셨다

세상이 온통 아지랑이처럼 빙빙 돈다며
토악질을 하다가 쓰러졌다
생각할수록 슬픈 술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0.  전체글: 40051  방문수: 4841341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21641 꽃차를 마시다 김광기김용호2024.04.20.2
21640 아메리카노 박민서김용호2024.04.20.2
21639 야간개장 동물원 박민서김용호2024.04.20.2
21638 걸어 다니는 꽃 박예자김용호2024.04.20.2
21637 가을 하늘 아래 김주현김용호2024.04.20.2
21636 마지막 달력 앞에서 문희숙김용호2024.04.20.2
21635 소낙비 쓸고 간 산길에 문희숙김용호2024.04.20.2
21634 잃어버린 꽃바다 박재도김용호2024.04.20.1
21633 춘삼월 박재도김용호2024.04.20.1
21632 슬픈 페르소나여 오수경김용호2024.04.20.1
21631 오늘은 달이 되어 찾아오신 님 오수경김용호2024.04.20.1
21630 님 생각 주응규김용호2024.04.20.1
21629 바램 주응규김용호2024.04.20.1
21628 들꽃이 전하는 말 손경훈김용호2024.04.20.1
21627 당신 손경훈김용호2024.04.20.1
21626 물사람 맹재범김용호2024.04.20.1
21625 간절곶 김안김용호2024.04.20.1
21624 뒤 서하김용호2024.04.20.1
21623 나팔소리 이원로김용호2024.04.20.1
21622 3월 비망록 박기권김용호2024.04.20.1
21621 쉬다 정클잎김용호2024.04.20.1
21620 적막한 의용병 김정자김용호2024.04.20.1
21619 약속 노유섭김용호2024.04.20.1
21618 살청, 푸른빛을 얻다 권현형김용호2024.04.20.1
21617 바람 불던 날 김기월김용호2024.04.20.1
21616 봄날에 김기월김용호2024.04.20.1
21615 바람과 해먹 김선아김용호2024.04.20.1
21614 느린 일상의 자유로움 박선하김용호2024.04.20.1
21613 미용인 명장 조소영 김일수김용호2024.04.20.1
21612 청계산 김일수김용호2024.04.20.1
21611 여름날의 그대여 양은순김용호2024.04.20.1
21610 애월 34 서안나김용호2024.04.20.1
21609 때를 지우다 이순희김용호2024.04.20.1
21608 복사꽃 무덤 김명원김용호2024.04.20.1
21607 슬픔은 꽃피어나는 거야 정남식김용호2024.04.20.1
21606 늙은 여우 김금용김용호2024.04.20.1
21605 나비를 보는 고통 d 박찬일김용호2024.04.20.1
21604 내 안에 우렁이 자국 박태현김용호2024.04.20.1
21603 아니었지만, 한영옥김용호2024.04.20.1
21602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이상국김용호2024.04.20.1
21601 그림자 천숙녀김용호2024.04.20.2
21600 담금질 천숙녀김용호2024.04.20.1
21599 흰 꽃 이세기김용호2024.04.20.1
21598 이모 권상진김용호2024.04.20.1
21597 소용 백은선김용호2024.04.20.1
21596 자화상 3 백인덕김용호2024.04.20.1
21595 봄이 오는 한반도 가영심김용호2024.04.20.3
21594 심리 샤워 김혜련김용호2024.04.20.1
21593 오후 세시 신미나김용호2024.04.20.1
21592 버슨 분홍 오탁번김용호2024.04.20.1
21591 가난한 이름에게 김남조김용호2024.04.18.3
21590 후조 김남조김용호2024.04.18.3
21589 물사람 맹재범김용호2024.04.18.2
21588 넝쿨의 힘 김신용김용호2024.04.18.2
21587 흠집 박후기김용호2024.04.18.1
21586 서늘함 신달자김용호2024.04.18.1
21585 비에 갇힌 불쌍한 사랑 기계들 김혜순김용호2024.04.18.1
21584 반월역 서정임김용호2024.04.18.1
21583 가족 허정열김용호2024.04.18.1
21582 꽃 피는 아홉살 류미야김용호2024.04.18.1
21581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날에도 여세실김용호2024.04.18.1
21580 봄비 문태준김용호2024.04.18.1
21579 저녁 풍경 윤일현김용호2024.04.18.1
21578 우리 집 반려견 하니 최하정김용호2024.04.18.1
21577 회상 최하정김용호2024.04.18.1
21576 아픔이 소망으로 다가올 때 이남일김용호2024.04.18.1
21575 삶이 아름답도록 김수미김용호2024.04.18.1
21574  길 김수미김용호2024.04.18.1
21573 갖고 싶은 가질 수 없는 고성만김용호2024.04.18.1
21572 우리 동네 날씨 고성만김용호2024.04.18.1
21571 농촌체험 이경우김용호2024.04.18.1
21570 꿈속 그리움 이명희김용호2024.04.18.1
21569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1568 밤엔 꿈만 꾸면 되는데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1567 찬바람 이는 길목 이미애김용호2024.04.18.1
21566 을숙도 갈대 박창목김용호2024.04.18.1
21565 해탈을 꿈꾸는 산사의 오후 이기은김용호2024.04.18.1
21564 냉장고 이재무김용호2024.04.18.1
21563 무지갯빛 사랑 안종원김용호2024.04.18.1
21562 자줏빛 눈물 장태현김용호2024.04.18.1
21561 여름 가듯이 조경화김용호2024.04.18.1
21560 이런 밤은 안차임김용호2024.04.18.1
21559 매미 조규옥김용호2024.04.18.1
21558 5월의 나무 정경숙김용호2024.04.18.1
21557 나에게 임이 태어나다 오대현김용호2024.04.18.1
21556 자작나무 숲에서 최양섭김용호2024.04.18.1
21555 하늘 위에 집을 짓고 이경옥김용호2024.04.18.1
21554 빈집 함기석김용호2024.04.18.1
21553 독거노인이 사는 집 이명윤김용호2024.04.18.1
21552 어제의 시 신동옥김용호2024.04.18.1
21551 청계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21550 황매산 김일수김용호2024.04.18.1
21549 흘러가는 뼈 이수익김용호2024.04.18.1
21548 가을 하늘 아래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1547 개미가 될 수 없는 배짱이 김주현김용호2024.04.18.1
21546 기호의 천국에서 2 이승하김용호2024.04.18.1
21545 사랑으로 피어난 나의 목련 오수경김용호2024.04.18.1
21544 새봄의 약속 오수경김용호2024.04.18.1
21543 호두나무 아래의 관찰 이영광김용호2024.04.18.1
21542 내 마음과 싸운다 정경숙김용호2024.04.18.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