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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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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그대에게 가는 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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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12.07. 18:20:33 추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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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김철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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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에게 가는 길이
김철현
나 그대에게 가는 길이
날 궂은 밤바람 맞으며
가는 것처럼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빠꼼히 겉옷 사이로 스며드는
빗물을 훔쳐 내다보는
속눈치 같이 어둡다는 것을
누군가 뱉어 놓은 가래침 위로
거름 발길 씻어 낸 웅덩이에
풀썩 엎어져 속옷마저 적셔질 것임을
허나 비록 달려온 시간보다
가야 할 시간이 모자랄지라도
내 기어이는 가고야 말 것입니다.
나 그대에게 가는 길이
눈물겹도록 행복한 것은 그 끝 어디엔가
마침내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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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전체글: 40151 방문수: 4871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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