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16.
 수녀 1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11.10. 15:33:14   추천: 3
명시: 이해인

수녀 1

이해인

누구의 아내도 아니면서
누구의 엄마도 아니면서
사랑하는 일에
목숨을 건 여인아
그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부끄러운 조바심을
평생의 혹처럼 안고 사는 여인아

표백된 빨래를 널다
앞치마에 가득 하늘을 담아
혼자서 들꽃처럼 웃어 보는 여인아

때로는 고독의 소금 광주리
머리에 이고
맨발로 흰 모래밭을
뛰어가는 여인아

누가 뭐래도
그와 함께 살아감으로
온 세상이 너의 것임을 잊지 말아라
모든 이가 네 형제임을 잊지 말아라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6.  전체글: 39835  방문수: 4769328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18501 내부객(客)들 송희지김용호2024.04.16.0
18500 許生員 송수권김용호2024.04.16.0
18499 일 분 후 오은김용호2024.04.16.0
18498 안개의 통점 이인철김용호2024.04.16.0
18497 빈방 있습니까 이현호김용호2024.04.16.0
18496 맥주 한잔 할래요? 최명진김용호2024.04.16.0
18495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허수경김용호2024.04.16.0
18494 패배 허 연김용호2024.04.16.0
18493 푸른 손아귀 허은실김용호2024.04.16.0
18492 사랑나무 이 린김용호2024.04.16.0
18491 교미 허윤정김용호2024.04.16.0
18490 네가 양보하는 거야 서범석김용호2024.04.16.0
18489 가슴을 달자 최규리김용호2024.04.16.0
18488 별에게 묻다 고두현김용호2024.04.16.0
18487 전생前生 -「눈」 김수복김용호2024.04.16.0
18486 어느 현재주의자의 기록 김재홍김용호2024.04.16.0
18485 서부두 나기철김용호2024.04.16.0
18484 돌 속의 춤 도순태김용호2024.04.16.0
18483 적당한 관계 강현미김용호2024.04.16.0
18482 그날에 윤봉택김용호2024.04.16.0
18481 꼴통사진 서정춘김용호2024.04.16.0
18480 걷다가 듣다가 보다가 멈춘다 안숭범김용호2024.04.16.0
18479 칸딘스키가 있는 식탁 고미경김용호2024.04.16.0
18478 흰 수건 권영옥김용호2024.04.16.0
18477 동강에 부는 바람 서동안김용호2024.04.16.1
18476 모란꽃에 내리는 비 서동안김용호2024.04.16.1
18475 귀 울림 천숙녀김용호2024.04.16.1
18474 그대를 만나면 천숙녀김용호2024.04.16.1
18473 수리 김영석김용호2024.04.16.1
18472 마음의 감옥 조성국김용호2024.04.16.1
18471 이런 소요 조성국김용호2024.04.16.1
18470 대장간 김왕노김용호2024.04.16.1
18469 겨울 전부 리산김용호2024.04.16.1
18468 거대한 아가리 배한봉김용호2024.04.16.1
18467 우편엽서 도광의김용호2024.04.16.1
18466 꽃동네 산 동네 역사 박경례김용호2024.04.16.1
18465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1
18464 숨바꼭질 김영석김용호2024.04.16.1
18463 빗방울하나가 강은교김용호2024.04.16.1
18462 그림자 찾기 배영옥김용호2024.04.16.1
18461 무량사 가는 길 배영옥김용호2024.04.16.1
18460 남해경(南海經) 나금숙김용호2024.04.16.1
18459 묵언 신종호김용호2024.04.16.1
18458 콘센트 정끝별김용호2024.04.16.1
18457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태주김용호2024.04.16.1
18456 밥상 앞에서 신종호김용호2024.04.16.1
18455 우주로부터 시가 쏟아져 내렸다 정복선김용호2024.04.16.1
18454 秋史의 글씨에게 성찬경김용호2024.04.16.1
18453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1
18452 동백꽃 가슴 정상화김용호2024.04.16.1
18451 저 푸른 꽃 한이나김용호2024.04.16.1
18450 세월 김영수김용호2024.04.16.1
18449 해일 김영식김용호2024.04.16.1
18448 오동나무 송찬호김용호2024.04.16.1
18447 내 젊음은 가고 정연석김용호2024.04.16.1
18446 유리 항아리 김인희김용호2024.04.16.1
18445 남탕 박제영김용호2024.04.16.1
18444 뜻밖에 박제영김용호2024.04.16.1
18443 동백낙화 김임선김용호2024.04.16.1
18442 허공 신경림김용호2024.04.16.1
18441 반시(反詩) 정재학김용호2024.04.16.1
18440 잠수함 김창재김용호2024.04.16.1
18439 카타콤 7 김창재김용호2024.04.16.1
18438 초록빛 모자가 떨어진 날 박미산김용호2024.04.16.1
18437 흐르는 명동 정해종김용호2024.04.16.1
18436 구름 一家 김태형김용호2024.04.16.1
18435 얼굴 신진순김용호2024.04.16.1
18434 홍범도가 오셨다 이동순김용호2024.04.16.1
18433 만약이라는 말 김하연김용호2024.04.16.1
18432 달의 각 심인숙김용호2024.04.16.1
18431 골목 끝 앵두나무 정은기김용호2024.04.16.1
18430 별후 나기철김용호2024.04.16.1
18429 벽화 문인수김용호2024.04.16.1
18428 거울 앞에서 신순말김용호2024.04.16.1
18427 줄 장미가 피어나는 생각 동시영김용호2024.04.16.1
18426 여름 밤 박형준김용호2024.04.16.1
18425 마음의 불빛 정은희김용호2024.04.16.1
18424 코닝 접시 임덕기김용호2024.04.16.1
18423 잔모래에 발을 묻고 임동윤김용호2024.04.16.1
18422 떠도는 섬 임채성김용호2024.04.16.1
18421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손경훈김용호2024.04.16.1
18420 어머니 범종 소리 최동호김용호2024.04.16.1
18419 환풍기 지 연김용호2024.04.16.1
18418 우리는 우리[籬]를 구성한다 채수옥김용호2024.04.16.1
18417 밤바다 밤 풍경 박영춘김용호2024.04.16.1
18416 자전거 나들이 박영춘김용호2024.04.16.1
18415 세석장에서 보낸 편지 최혜련김용호2024.04.16.1
18414  당신 집에서 잘 수 있나요, 오늘 밤 김이강김용호2024.04.16.1
18413 낮달맞이꽃 한희정김용호2024.04.16.1
18412 입도入島 황명덕김용호2024.04.16.1
18411 겨울 안부 1 고운기김용호2024.04.16.1
18410 의성어(擬聲語)의 가을 구석본김용호2024.04.16.1
18409 첫눈 김경후김용호2024.04.16.1
18408 날것끼리 박영선김용호2024.04.16.1
18407 달빛 비문碑文 고영숙김용호2024.04.16.1
18406 지명수배자 심은섭김용호2024.04.16.1
18405 깊어져 가는 겨울밤에 박정재김용호2024.04.16.1
18404 단풍과 노인 박정재김용호2024.04.16.1
18403 풍경 소리 이봉주김용호2024.04.16.1
18402 빈 말 지시연김용호2024.04.16.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