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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자의 주검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11.10. 15:32:17   추천: 5
명시: 윤용기

노숙자의 주검

윤용기

인적 끊어진
역 대합실
고달픈 삶의 나래
고이 접어 두고
차디찬 지표면에
흔적만 남긴 채
한 점 흙으로 돌아가다

삶과 죽음이
인간사
마음대로 될 까 만은
노숙자의 본향으로
나의 본향으로
언젠가는
돌아갈 그곳을
질기디 질긴 생
찬바람에
나부끼는 마지막 잎새이어라
글쓴이:  암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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