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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9. 11. 22.
 오늘 신문엔 뭐가 났던가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11.07. 16:32:46   추천: 1
명시: 서재남

오늘 신문엔 뭐가 났던가

서재남

요즘에도 그 신문 보시지 자네들
자칭 민족지라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말은 꼭 하고 말겠다는
그걸 아직도 공짜로 보시는가
그러지 말고 떳떳하게 돈주고 사보시게
치사하게 무슨 짓인가
그럴 능력 안되면 끊으시던가

그래 오늘은 뭐가 났던가
사설이고 칼럼이고
경제가 어려워도 이렇게 어려울 수가 없다고
IMF 때도 이러진 않았다고 그러지?
노동자 임금 비싸고 노조파업 벌이는 통에 그렇다지?
노동자들 울면 젖병 물려주고 등 다독여 주는
헛딱개비같은 정부의 노동정책 때문에
외국자본도 견디다 못해 다들 줄행랑을 놓는다지
무슨 대학 경제학 박사며 무슨 기업경제연구소 소장은
대담기사에서 이러다가는 국민소득 이만달러 시대는커녕
곧 결딴나 쪽박차게 생겼다고 겁나는 소리들 하지?
재벌들은 아무 잘못 없고 문제는 오로지 자네들
죽게 일한 대가로 썩은 빵 한 조각
먹다버린 풋사과 한 입에도
그저 감지덕지 만족해하라는 그런 신문에
인터뷰하고 입 헤벌리고 사진 박고 하던
조합의 간부들은 요즘 어쩌고들 계신가
자네들 위해 앞에 나서서 역성이라도 제대로 들어주던가?
우울한 낯빛으로 심각히 고민이라도 하던가

자네들, 그 알량한 공짜맛에 취해서
몹쓸 물 드는 줄도 모르고 지내더니
자네들 죽고사는 얘기가 이젠 남의 얘기로 들리는가
자네들 노동자 맞는가?
노동자 아니라 사람이 아니라
간 쓸개 창새기도 다 빼 던진
빈 껍데기 노예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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