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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커피를 마시며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11.06. 17:11:19   추천: 1
명시: 김세영

블랙커피를 마시며

김세영

나의 모닝커피에는
설탕을 타지 않는다

날마다 마시는 세상의 물은
담즙보다 더 쓰지 않더냐?

혀의 유두를 소태껍질로 문질러야
개미핥기의 혀가 개미탑을 파헤치듯이
세상의 혓바닥에서 단맛 알갱이를 캘 수 있지 않겠느냐?

나의 이브닝커피에는
프림을 타지 않는다

저물녘 숲속의 나무들 틈 사이는
인도 흑단보다 더 어둡고 촘촘하지 않더냐?

덤불 속 땅굴로 들어가는 뱀
갈퀴 혀처럼 어둠에 익숙해야
저녁 숲길을 두려움 없이 혼자 갈 수 있지 않겠느냐?

눈도 뜨지 못하는 사슴 새끼가
어미 가슴의 젖꼭지를 찾듯이
그대의 캄캄한 입 속에서
사탕무 뿌리를 캐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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