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0.
 따뜻한 찻잔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11.03. 14:17:43   추천: 2
명시: 도종환

따뜻한 찻잔

도종환

맨살에 손을 댔는데 참 따뜻하다
한 손으로 아래를 받치고
한 손을 둥글게 감싸 살에 대는 순간
손바닥 전체를 가득하게 밀고 들어오는 온기
오래오래 사랑스러운 사람은
뜨거운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사람이다
아침부터 희끗희끗 눈발 치는데
두 손 감싸 뿌듯하게 살을 만지고 있다가
공손히 입술을 대는 순간
가만히 눈이 감긴다
몸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스르르 녹아 내리는
한 잔의 밀애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0.  전체글: 40028  방문수: 4822446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18101 구름이 울 때 김충규김용호2024.04.15.1
18100 커피 한잔에 행복을 느낀다 이종수김용호2024.04.15.1
18099 소리 류향진김용호2024.04.15.1
18098 불타는 집시의 사랑도 문희숙김용호2024.04.15.1
18097 장미꽃 닮은 금쪽같은 송이 문희숙김용호2024.04.15.1
18096 난 그대에게 오대현김용호2024.04.15.1
18095 어느날 일기 오대현김용호2024.04.15.1
18094 단풍놀이 김가연김용호2024.04.15.1
18093 설파(說破)하는 뱀 이덕규김용호2024.04.15.1
18092 소 금 이경록김용호2024.04.15.1
18091 풀 무덤 박소영김용호2024.04.15.1
18090 겨울나무에 들려주는 노래 유경환김용호2024.04.15.1
18089 민들레 김군자김용호2024.04.15.1
18088 소원 김군자김용호2024.04.15.1
18087 봄 세월 그리고 천숙녀김용호2024.04.15.1
18086 부딪힌 몸 천숙녀김용호2024.04.15.1
18085 세마춤 정국희김용호2024.04.15.1
18084 올바른 나체 최지인김용호2024.04.15.1
18083 완이 생각에는 주술이 이렇다 김유림김용호2024.04.15.1
18082 어떤 통화 서안나김용호2024.04.15.1
18081 오리나무 피로 그린 천마숲 송유미김용호2024.04.15.1
18080 오쇠리 나팔꽃 유미애김용호2024.04.15.1
18079 꽃나무 유지소김용호2024.04.15.1
18078 레고나라에서 우리 이규리김용호2024.04.15.1
18077 이곳이 지나간다 이순현김용호2024.04.15.1
18076 밤의 장소법 조민김용호2024.04.15.1
18075 검문소 전다형김용호2024.04.15.1
18074 白雪 강기서김용호2024.04.15.1
18073 꿩 구긍회김용호2024.04.15.1
18072 사랑은 권금남김용호2024.04.15.1
18071 영롱한 진주 권금남김용호2024.04.15.1
18070 통영이 통영을 정하해김용호2024.04.15.1
18069 어려운 시 황정산김용호2024.04.15.1
18068 에로티시즘 신중신김용호2024.04.15.1
18067 먹바위 강중훈김용호2024.04.15.1
18066 여름날에 그 찻집 한규원김용호2024.04.15.1
18065 예쁜손녀 아가 박근석김용호2024.04.15.1
18064 친구의 말 한마디 박근석김용호2024.04.15.1
18063 고독을 찾아 도지현김용호2024.04.15.1
18062 샴발라를 찾아 도지현김용호2024.04.15.1
18061 종종이 오탁번김용호2024.04.15.1
18060 길 박순례김용호2024.04.15.1
18059 그대 내게 다시 오소서 오수경김용호2024.04.15.2
18058 나의 길 오수경김용호2024.04.15.1
18057 무량사 한 채 공광규김용호2024.04.15.1
18056 숯불 안영희김용호2024.04.15.1
18055 백양나무 숲에 들어 고두현김용호2024.04.15.1
18054 걷는 시인 김우식김용호2024.04.15.1
18053 가을 다람쥐 김순진김용호2024.04.15.1
18052 운문사 뒤뜰 은행나무 문태준김용호2024.04.15.1
18051 저녁은 허형만김용호2024.04.15.1
18050 오래된 밥상 최한나김용호2024.04.15.1
18049 열정 이임선김용호2024.04.15.1
18048 등고자비(登高自卑) 이경우김용호2024.04.15.1
18047 무궁화 꽃이 피었네 이경우김용호2024.04.15.1
18046 수장(水葬) 정 미김용호2024.04.15.1
18045 젖은 편지를 읽다 노태맹김용호2024.04.15.1
18044 섬 강연호김용호2024.04.15.1
18043 모잠비크 드릴 김건영김용호2024.04.15.1
18042 바람의 언덕 이용일김용호2024.04.15.1
18041 솟대 이기은김용호2024.04.15.1
18040 함석지붕에 내리는 비 이기은김용호2024.04.15.1
18039 카운트다운 양균원김용호2024.04.15.1
18038 페이지 터너를 위하여 윤범모김용호2024.04.15.1
18037 히스테리 미스터리 이영숙김용호2024.04.15.1
18036 혼불 12 강대선김용호2024.04.15.1
18035 발바닥 이언주김용호2024.04.15.1
18034 밤의 무늬 속으로 준비된 천사처럼 박은정김용호2024.04.15.1
18033 제주 히말리야 샤머니즘의 만남展 잔크리 정재학김용호2024.04.15.1
18032 빗소리 위의 산책 조용미김용호2024.04.15.1
18031 눈부신 햇살 이명희김용호2024.04.15.1
18030 별을 노래하는 밤 이명희김용호2024.04.15.1
18029 옮긴이의 말 이문희김용호2024.04.15.1
18028 삶의 조각들 조영숙김용호2024.04.15.1
18027 젓가락 DNA 신원철김용호2024.04.15.1
18026 수남촌 일기 이영필김용호2024.04.15.1
18025 은하 미용실 김 산김용호2024.04.15.1
18024 이상한 기후 김지율김용호2024.04.15.1
18023 붉은 그네 이혜미김용호2024.04.15.1
18022 녹슨 포경선 고광식김용호2024.04.15.1
18021 겨울밤 0시 5분 황동규김용호2024.04.15.1
18020 메기 낚시 전윤호김용호2024.04.15.1
18019 사람 인(人) 오세영김용호2024.04.15.1
18018 용서하는 일 이제재김용호2024.04.15.1
18017 매화 향기 가지고 오는 봄 이미애김용호2024.04.15.1
18016 봄이 오는 소리 이미애김용호2024.04.15.1
18015 딸기 우유의 기분 하린김용호2024.04.14.1
18014 오래된 아이 이성수김용호2024.04.14.1
18013 더러운, 아니, 깔끔한, 이선영김용호2024.04.14.1
18012 11월 허민(許旻)김용호2024.04.14.1
18011 가죽 그릇을 닦으며 공광규김용호2024.04.14.1
18010 보름도리에서 이재순김용호2024.04.14.1
18009 삐비 뽑기하다 이재순김용호2024.04.14.1
18008 절제 조미남김용호2024.04.14.1
18007 쉬파리 심은섭김용호2024.04.14.1
18006 굽은 등 정인성김용호2024.04.14.0
18005 죽순 고찬규김용호2024.04.14.0
18004 새는 너를 눈뜨게 하고 천양희김용호2024.04.14.1
18003 염소는 저녁 쪽으로 황주현김용호2024.04.14.1
18002 노이즈 켄들링 김미경김용호2024.04.14.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