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26.
 부부에 대하여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9.11. 01:37:30   추천: 2
명시: 류지남

부부에 대하여

류지남

누가 누군가에게 물이 들었다는 말은
몸에서 몸으로 물이 건너갔다는 뜻이다

피야, 부모에게서 저절로 흐른다지만
물은, 쉬이 사람을 건너지 못하거니

한 우물에서 나온 물 오래 나눠 먹고
뿌리와 뿌리 맞대고 삶 부비다 보면

어느덧 서로의 살 속으로 물이 스며
저녁노을처럼 함께 붉어져 가느니

오랫동안 더불어 밥물 맞추는 동안
서로의 목숨처럼 가까워진 사람이여

마침내,
손때 묻은 거울처럼 물든 사람이여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26.  전체글: 40223  방문수: 4883525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17491 겨울과 봄 사이 김수길김용호2024.04.16.1
17490 모과 향기 박영춘김용호2024.04.16.1
17489 전생 김수복김용호2024.04.16.1
17488 어느 현재주의자의 기록 김재홍김용호2024.04.16.1
17487 서부두 나기철김용호2024.04.16.1
17486 돌 속의 춤 도순태김용호2024.04.16.1
17485 적당한 관계 강현미김용호2024.04.16.1
17484 그날에 윤봉택김용호2024.04.16.1
17483 꼴통사진 서정춘김용호2024.04.16.1
17482 걷다가 듣다가 보다가 멈춘다 안숭범김용호2024.04.16.1
17481 칸딘스키가 있는 식탁 고미경김용호2024.04.16.0
17480 흰 수건 권영옥김용호2024.04.16.0
17479 동강에 부는 바람 서동안김용호2024.04.16.4
17478 모란꽃에 내리는 비 서동안김용호2024.04.16.4
17477 귀 울림 천숙녀김용호2024.04.16.4
17476 그대를 만나면 천숙녀김용호2024.04.16.4
17475 수리 김영석김용호2024.04.16.4
17474 마음의 감옥 조성국김용호2024.04.16.4
17473 이런 소요 조성국김용호2024.04.16.4
17472 대장간 김왕노김용호2024.04.16.4
17471 겨울 전부 리산김용호2024.04.16.4
17470 거대한 아가리 배한봉김용호2024.04.16.3
17469 우편엽서 도광의김용호2024.04.16.2
17468 꽃동네 산 동네 역사 박경례김용호2024.04.16.2
17467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2
17466 숨바꼭질 김영석김용호2024.04.16.2
17465 빗방울하나가 강은교김용호2024.04.16.2
17464 그림자 찾기 배영옥김용호2024.04.16.2
17463 무량사 가는 길 배영옥김용호2024.04.16.2
17462 남해경(南海經) 나금숙김용호2024.04.16.2
17461 묵언 신종호김용호2024.04.16.2
17460 콘센트 정끝별김용호2024.04.16.1
17459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태주김용호2024.04.16.2
17458 밥상 앞에서 신종호김용호2024.04.16.1
17457 우주로부터 시가 쏟아져 내렸다 정복선김용호2024.04.16.2
17456 秋史의 글씨에게 성찬경김용호2024.04.16.2
17455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2
17454 동백꽃 가슴 정상화김용호2024.04.16.2
17453 저 푸른 꽃 한이나김용호2024.04.16.2
17452 세월 김영수김용호2024.04.16.2
17451 해일 김영식김용호2024.04.16.1
17450 오동나무 송찬호김용호2024.04.16.2
17449 내 젊음은 가고 정연석김용호2024.04.16.2
17448 유리 항아리 김인희김용호2024.04.16.2
17447 남탕 박제영김용호2024.04.16.2
17446 뜻밖에 박제영김용호2024.04.16.2
17445 동백낙화 김임선김용호2024.04.16.2
17444 허공 신경림김용호2024.04.16.2
17443 반시(反詩) 정재학김용호2024.04.16.2
17442 잠수함 김창재김용호2024.04.16.2
17441 카타콤 7 김창재김용호2024.04.16.2
17440 초록빛 모자가 떨어진 날 박미산김용호2024.04.16.2
17439 흐르는 명동 정해종김용호2024.04.16.2
17438 구름 一家 김태형김용호2024.04.16.2
17437 얼굴 신진순김용호2024.04.16.1
17436 홍범도가 오셨다 이동순김용호2024.04.16.2
17435 만약이라는 말 김하연김용호2024.04.16.2
17434 달의 각 심인숙김용호2024.04.16.2
17433 골목 끝 앵두나무 정은기김용호2024.04.16.2
17432 별후 나기철김용호2024.04.16.2
17431 벽화 문인수김용호2024.04.16.2
17430 거울 앞에서 신순말김용호2024.04.16.2
17429 줄 장미가 피어나는 생각 동시영김용호2024.04.16.2
17428 여름 밤 박형준김용호2024.04.16.2
17427 마음의 불빛 정은희김용호2024.04.16.2
17426 코닝 접시 임덕기김용호2024.04.16.2
17425 잔모래에 발을 묻고 임동윤김용호2024.04.16.2
17424 떠도는 섬 임채성김용호2024.04.16.2
17423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손경훈김용호2024.04.16.1
17422 어머니 범종 소리 최동호김용호2024.04.16.2
17421 환풍기 지 연김용호2024.04.16.2
17420 우리는 우리[籬]를 구성한다 채수옥김용호2024.04.16.2
17419 밤바다 밤 풍경 박영춘김용호2024.04.16.2
17418 자전거 나들이 박영춘김용호2024.04.16.2
17417 세석장에서 보낸 편지 최혜련김용호2024.04.16.2
17416  당신 집에서 잘 수 있나요, 오늘 밤 김이강김용호2024.04.16.2
17415 낮달맞이꽃 한희정김용호2024.04.16.1
17414 입도入島 황명덕김용호2024.04.16.2
17413 겨울 안부 1 고운기김용호2024.04.16.2
17412 의성어(擬聲語)의 가을 구석본김용호2024.04.16.2
17411 첫눈 김경후김용호2024.04.16.2
17410 날것끼리 박영선김용호2024.04.16.1
17409 달빛 비문碑文 고영숙김용호2024.04.16.2
17408 지명수배자 심은섭김용호2024.04.16.2
17407 깊어져 가는 겨울밤에 박정재김용호2024.04.16.1
17406 단풍과 노인 박정재김용호2024.04.16.2
17405 풍경 소리 이봉주김용호2024.04.16.1
17404 빈 말 지시연김용호2024.04.16.2
17403 단풍의 기억 서대범김용호2024.04.16.1
17402 사월 밤에 온 임 서대범김용호2024.04.16.1
17401 계단이 많은 실내 김미령김용호2024.04.16.1
17400 달로 김연필김용호2024.04.16.2
17399 독자 하종오김용호2024.04.16.2
17398 복숭아밭 이지담김용호2024.04.16.2
17397 작별들 네루다김용호2024.04.16.2
17396 산석(山石) 한유(韓愈)김용호2024.04.16.2
17395 그 집에 누가 사나 이진명김용호2024.04.16.1
17394 칼을 베고 눕다 고두현김용호2024.04.16.1
17393 가로등 한혜영김용호2024.04.16.2
17392 뱀 잡는 여자 한혜영김용호2024.04.16.2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