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4. 04. 20. |
 |
|
 |
|
|
|
|
|
 몸의 말 |
|
|
|
 |
|
|
|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9.01. 20:04:51 추천: 2 |
|
|
|
명시: 신승근 |
|
|
|
|
|
|
|
|
|
|
|
|
|
몸의 말
신승근
침을 놓을 자리를 물었느냐.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찾아라.
그곳에 혼신으로 너를 밀어 넣어라.
눈 가는 길로 마음 따라 보내라는 말이다.
마음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느냐.
몸이 하는 말이 마음이니
몸과 마음이 다르지 않느니라.
마음이 무엇이더냐.
- 만져지지 않는 몸입니다.
몸은 무엇이더냐
- 만질 수 있는 마음입니다.
옳거니, 되었다.
이젠 몸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겠구나.
그 몸 데리고 남은 생을
천천히 걸어가거라.
|
|
|
|
|
|
|
|
|
|
|
| 전체글 목록 |
2024. 04. 20. 전체글: 40051 방문수: 4841519 |
|
|
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