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ADMIN 2019. 12. 14.
 바위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8.13. 04:23:50   추천: 1
명시: 김나영

바위

김나영

산비탈에 바위 하나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있다
하필 비탈에서의 좌선일까 싶었다
비틸 진 곳이 아니면 어디 수행이라 부를 수 있겠냐고
지나가던 겨울바람이 한 말씀 후려 부친다
올라가던 방향이 아니라 내려가던 방향으로
주저앉아 있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몇십 년 저리 버티고 있었던 거다
바위의 어깨에 가만히 손을 얹어본다
바위 표면에 솔이끼, 담쟁이, 콩란이

之…… 之…… 之…… 之……之
여러 생애가 한 생애를 결박하고 있다
여리고 풋내 나는 것들에게
가느다랗고 힘없는 것들에게
온몸 다 내주고 좌탈입망坐脫立亡에 들었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19. 12. 14.  전체글: 20311  방문수: 2373240
명시
알림 그도세상 안내*김용호2019.08.12.*
알림 *김용호2018.11.12.*
알림 이점순 시 모음 75편*김용호2018.01.25.*
알림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16381 잘 자란 돌 최창균김용호2019.12.14.1
16380 1 김용호2019.12.14.0
16379 1 김용호2019.12.14.0
16378 가뭄이 따라 온다 최풍성김용호2019.12.14.1
16377 병원에서 최풍성김용호2019.12.14.1
16376 1 김용호2019.12.14.0
16375 1 김용호2019.12.14.0
16374 나무가 있는 풍경 한명희김용호2019.12.14.1
16373 1 김용호2019.12.14.0
16372 1 김용호2019.12.14.0
16371 1 김용호2019.12.14.0
16370 1 김용호2019.12.14.0
16369 1 김용호2019.12.14.0
16368 1 김용호2019.12.14.0
16367 1 김용호2019.12.14.0
16366 1 김용호2019.12.14.0
16365 1 김용호2019.12.14.0
16364 1 김용호2019.12.14.0
16363 1 김용호2019.12.14.0
16362 1 김용호2019.12.14.0
16361 1 김용호2019.12.14.0
16360 1 김용호2019.12.14.0
16359 1 김용호2019.12.14.0
16358 1 김용호2019.12.14.0
16357 1 김용호2019.12.14.0
16356 먼지의 시간 한이나김용호2019.12.14.1
16355 1 김용호2019.12.14.0
16354 1 김용호2019.12.14.0
16353 오지항아리 최진연김용호2019.12.14.1
16352 산 하나님의 병원 최진연김용호2019.12.14.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