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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그리운 자리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8.13. 04:23:34   추천: 1
명시: 정아지

사랑이 그리운 자리

정아지

힘든 고초 견디며
그리운 얼굴 만나리라
삭풍에 겨울 이겨내고
마주한 시간은 하고많은 날보다
그리도 쏜살같이 흘러가나

"이 마음 아무도 몰라"
첫 새벽에 일어나 떠나려면
칭얼대는 너를 껴안고
체취를 기억해두려 긴 숨을 들이킨다

차마 문 밖을 나가지도 못한 채
너를 보내고 서성대는 이 애절한 몸짓은
이 밤이 다 가도록 뒤척거리는 너처럼
어제를 다 잃어버린 거처럼
내일이 다가오지 않을 거처럼

가슴 짜게 떨어짐에 눈물짓지만
내일 또 태양이 떠오르고
별이 뜨길 기다리면
희망은 다시 솟아오르고
새롭게 기다림의 정점에서 또 만나리

사랑아
보고 싶으면 참지 말고 눈물 지워라
힘들면 마음으로 자꾸 부르거라
응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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