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ADMIN 2019. 08. 18.
 회고적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8.13. 03:43:15   추천: 1
명시: 문태준
회고적인

문태준

가령 사람들이 변을 보려 묻어둔 단지, 구더기들, 똥장군들.
그런 것들 옆에 퍼질러앉은 저 소 좀 봐,
배 쪽으로 느린 몸을 몰고 가면 되새김질로 살아나는 소리들.
쟁기질하는 소리, 흙들이 마른 몸을 뒤집는.
워, 워, 검은 터널을 빠져나오느라 주인이 길 끝에서 당기는 소리.
원통의 굴뚝에서 텅 빈 마당으로 밀물지는 쇠죽 연기.
그러나 不歸, 不歸! 시간은 사그라드는 잿더미에 묻어둔 감자 같은 것.
족제비가 낯선 자를 경계하는 빈, 빈집에 들어서면
녹슨 작두에 무언가 올리고 싶은, 도시 회고적인 저 소 좀 봐.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19. 08. 18.  전체글: 16781  방문수: 2211672
명시
알림 그도세상 안내*김용호2019.08.12.*
알림 선미숙 시 모음 48편*김용호2018.11.12.*
알림 이점순 시 모음 75편*김용호2018.01.25.*
알림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1638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이해인김용호2019.08.15.1
16380 너였으면 좋겠다 이해인김용호2019.08.15.1
16379 구월의 시 조병화김용호2019.08.15.1
16378 네 속에 있는 것 공지영김용호2019.08.15.1
16377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J.갈로김용호2019.08.15.1
16376 이별 편지 A.프란체스...김용호2019.08.15.1
16375 깨어난 영혼의 고독 빈센트 반 ...김용호2019.08.15.1
16374 코스모스에 바침 홍수희김용호2019.08.15.1
16373 꽃씨를 심으며 홍수희김용호2019.08.15.1
16372 한 번에 한 사람 마더 테레...김용호2019.08.15.1
16371 구름 시 이성선김용호2019.08.15.1
16370 사랑은 웃어주는 것입니다 이선구김용호2019.08.15.1
16369 혼자 아닌 나 L.E.던킨의...김용호2019.08.15.1
16368 누나의 강남콩 홍종흡김용호2019.08.15.1
16367 있는 힘을 다해 이상국김용호2019.08.15.1
16366 소나무 숲에는 이상국김용호2019.08.15.1
16365 믿음 J.옥스남김용호2019.08.15.1
16364 코스모스 유창섭김용호2019.08.15.1
16363 물수제비 이상교김용호2019.08.15.1
16362 마음의 밭 유필이김용호2019.08.15.1
16361 흔적 유필이김용호2019.08.15.1
16360 시인들 이병률김용호2019.08.15.1
16359 스미다 이병률김용호2019.08.15.1
16358 숲 속의 평화 유한나김용호2019.08.15.1
16357 이니스프리섬 W.B.예이츠김용호2019.08.15.1
16356 친구 이민숙김용호2019.08.15.1
16355 노을 내리는 섬 권옥희김용호2019.08.15.1
16354 사람이 사람을 만날 때 김종구김용호2019.08.15.1
16353 호박 덩굴 이문희김용호2019.08.15.1
16352 고마운 켈리 클라...김용호2019.08.15.1
16351 해변에서 부르는 파도의 노래 한하운김용호2019.08.15.1
16350 친구에게 이문조김용호2019.08.15.1
16349 내 친구 이문조김용호2019.08.15.1
16348 마음의 향기 온기은김용호2019.08.15.1
16347 나비효과 이명숙김용호2019.08.15.1
16346 구름처럼 이명숙김용호2019.08.15.1
16345 늙은 철학자의 마지막 말 월터 새비...김용호2019.08.15.1
16344 힘은 달처럼 이선형김용호2019.08.15.1
16343 밤의 찬가 한유경김용호2019.08.15.1
16342 꿈 랭스턴 휴...김용호2019.08.15.1
16341 사랑스런 아픔 진상록김용호2019.08.15.1
16340 우편 엽서 진상록김용호2019.08.15.1
16339 친구란 U. 샤퍼김용호2019.08.15.1
16338 하지 않고 남겨둔 일 헨리 롱 펠...김용호2019.08.15.1
16337 소나무 숲에서 진의하김용호2019.08.15.1
16336 노을 하재일김용호2019.08.15.1
16335 숲 속의 성자 하재일김용호2019.08.15.1
16334 격자창 소묘 최영애김용호2019.08.15.1
16333 그 날처럼 최영애김용호2019.08.15.1
16332 침묵의 소중함 토마스 머...김용호2019.08.15.1
16331 저녁이 올 때 문태준김용호2019.08.15.1
16330 슬픈 날의 고백 최은숙김용호2019.08.15.1
16329 너를 위하여 박계희김용호2019.08.15.1
16328 서녘의 책 박기섭김용호2019.08.15.1
16327 아내의 말씀 최재경김용호2019.08.15.1
16326 기울었다는 것 박복영김용호2019.08.15.1
16325 고도에서 박영호김용호2019.08.15.1
16324 물 끓이기 최점태김용호2019.08.15.1
16323 그늘 하청호김용호2019.08.15.1
16322 마중 물과 마중 불 하청호김용호2019.08.15.1
16321 경제적인 일 최호일김용호2019.08.15.1
16320 나무의 말 민병도김용호2019.08.15.1
16319 가을이란 책 속에서 최홍연김용호2019.08.15.1
16318 시월의 마지막 밤에 최홍연김용호2019.08.15.1
16317 친구하나 류시화김용호2019.08.15.1
16316 평생을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 최유주김용호2019.08.15.1
16315 편안한 시간 최유주김용호2019.08.15.1
16314 가족 이규리김용호2019.08.15.1
16313 내 안의 평안 박미선김용호2019.08.15.1
16312 지독한 설득 진효정김용호2019.08.15.1
16311 노을 빛이 왜 고울까 김옥자김용호2019.08.15.1
16310 울음소리로 몸을 꿰매고 이성선김용호2019.08.15.1
16309 구름 시 이성선김용호2019.08.15.1
16308 백도라지 김용택김용호2019.08.15.1
16307 기쁨이 슬픔에게 이현우김용호2019.08.15.1
16306 십일월의 엽서 이현우김용호2019.08.15.1
16305 소주의 집 김윤자김용호2019.08.15.1
16304 가을비는 내리고 김윤진김용호2019.08.15.1
16303 삶의 뒤편 정병옥김용호2019.08.15.1
16302 등대 조창환김용호2019.08.15.1
16301 고맙습니다 김초혜김용호2019.08.15.1
16300 노을 강 정복선김용호2019.08.15.1
16299 연필 지창영김용호2019.08.15.1
16298 고독에 대하여 김태인김용호2019.08.15.1
16297 붉은 연애의 기억 정수자김용호2019.08.15.1
16296 욕의 문양 정수자김용호2019.08.15.1
16295 하늘 보기 김기홍김용호2019.08.15.1
16294 홀로 아리랑 지훈태김용호2019.08.15.1
16293 있는 그대로 이현주김용호2019.08.15.1
16292 자중지란 김효석김용호2019.08.15.1
16291 4월의 여인 최윤희김용호2019.08.15.1
16290 하얀 고독 그리고 하얀 영혼 이순복김용호2019.08.15.1
16289 사랑에게 김희숙김용호2019.08.15.1
16288 사랑하기 김희숙김용호2019.08.15.1
16287 겨울 붉은 노을이여 정석원김용호2019.08.15.1
16286 독신 정복여김용호2019.08.15.1
16285 노을 김용수김용호2019.08.15.1
16284 외로울 때 하늘을 보자 이성지김용호2019.08.15.1
16283 내 마음속에 그리움 하나 이성지김용호2019.08.15.1
16282 조약돌 김완기김용호2019.08.15.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