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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꽃 통신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8.13. 03:42:08   추천: 1
명시: 박경순
호박꽃 통신

박경순

딱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얼굴 붉힐 거 까진 없지만
나도 작열하는 태양이 키우고
밤이면 달빛 교교히 타고 흘러
새벽으로 온 몸 촉촉이 젖었구
시절 따라 벌어졌다 오므라들었다
양귀비나 연꽃이나 남들 하는 냥으로
구실은 다 하고 있다구
양귀비가 붉었다고 연꽃이 의연하다고
조바심 내는 사람들의 입소문에 환장한
뜨거운 똥물을
나도 한번쯤 뒤집어쓰고 싶지만
그 염문이 시래기처럼 시들해질 즈음
살랑 살랑 갈바람에 겁나게 실해진
시골처녀의 엉덩짝 만하게 뒹굴 거리는 고것이
그늘의 명현인지라
뜨거운 맛에 맥이 풀리며
둥근 하늘을 열어 주는
그 서늘함
첫 서리 내리기 전 집 안에 들여 놓고
호호 하하 호박씨나 까 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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