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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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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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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8.13. 02:03:34 추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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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김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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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김검수
시도때도 없이
그리워하는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아직 초여름인데, 벌써 찾아왔구나!
고추 잠자리 높이 날 때
너는 벌써 이별을 예고한 듯
해 저문 하늘을 보라고 했지
그러나 내가 눈을 감고 있었던 것은
갈바람이 너의 귓전에서 노래할 때
너의 손사래를 바람결에 들으며
아직은 이른 가을이라고만 했지
그러나,
밤이슬에 촉촉이 젖은 입술로
별을 헤든 내 첫 사랑도
곱게 피었다 꽃잎처럼 저버렸지
향기만 남긴 채.
지켜보던 네 가슴이 얼마나 아팠으면
이른 계절 이렇게 찾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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