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19.
 내면에 품은 아이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7.30. 18:25:15   추천: 2
명시: 박명숙

내면에 품은 아이

박명숙

올곧게 뻗어난 큰 소나무가
꿋꿋하게 서서 시선을 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요동하지 않고 노송이 되어
하늘의 표정 따라
계절을 건너며
세상의 풍파에 맡긴 나무는
거칠거칠해지고 내면은 여리디여린
어린아이처럼 새순을 내민다

천 년을 누릴 그 자리에 뿌리내린
소나무가 기품있게
늙어가는 것을 보니
푸르게 푸르게 그리움의
싹을 틔우며 세월을 거스릅니다

우리의 삶도 그럴까요
세월이 깊어가도 마음 저 깊은 내면에
어린아이의 기억이 흔적으로 남아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갖고 사는가 봅니다

거목이 된 노송 한 그루가
새순을 내밀듯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9.  전체글: 40001  방문수: 4804160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15991 고운 만남 김인숙김용호2024.04.06.1
15990 安東 저쪽 김명인김용호2024.04.06.1
15989 노랑바위 아저씨 박근석김용호2024.04.06.1
15988 불경기와 삶의 어려움 박근석김용호2024.04.06.1
15987 숲 김완하김용호2024.04.06.1
15986 겨울 바다 박창목김용호2024.04.06.1
15985 나의 아버지 박창목김용호2024.04.06.1
15984 독(毒) 최종천김용호2024.04.06.1
15983 철길 사동안김용호2024.04.06.1
15982 헤어진 다음에 서동안김용호2024.04.06.1
15981 명료한 열한 시 류인서김용호2024.04.06.1
15980 고귀한 선물 안차임김용호2024.04.06.1
15979 고운 날 그리운 날 안차임김용호2024.04.06.1
15978 꽃이 방전된다 박남희김용호2024.04.06.1
15977 그들의 마지막 사랑 (1) 이경옥김용호2024.04.06.1
15976 그들의 마지막 사랑 (2) 이경옥김용호2024.04.06.1
15975 동박새 오던 날 신석정김용호2024.04.06.1
15974 강아지 풀 정명순김용호2024.04.06.1
15973 그리움 정명순김용호2024.04.06.1
15972 침묵하는 산 신승근김용호2024.04.06.2
15971 마음에 담은 사랑 홍광도김용호2024.04.06.1
15970 달을 보고 홍광도김용호2024.04.06.1
15969 뿔 장석주김용호2024.04.06.1
15968 엎드린 사내 장석주김용호2024.04.06.1
15967 서원 길 거닐며 이경우김용호2024.04.06.1
15966 반딧불 이경우김용호2024.04.06.1
15965 지평선을 향하여 아마드 샤...김용호2024.04.06.1
15964 임의 눈망울 오대현김용호2024.04.06.1
15963 임을 기다리며 오대현김용호2024.04.06.1
15962 나는 걸레 중광 스님김용호2024.04.06.1
15961 풀밭개미집 박영춘김용호2024.04.06.1
15960 서해대교 밑으로 떨어진 꽃잎 박영춘김용호2024.04.06.1
15959 죽음의 아름다움 칼릴 지브...김용호2024.04.06.1
15958 하늘과 수평선 김순병김용호2024.04.06.1
15957 찔레 김순병김용호2024.04.06.1
15956 연애대위법 서정춘김용호2024.04.06.1
15955 폐곡선의 밤 김록김용호2024.04.05.1
15954 느티나무 주차장 노향림김용호2024.04.05.1
15953 청보리 천숙녀김용호2024.04.05.1
15952 처진 어깨 천숙녀김용호2024.04.05.1
15951 간찰(簡札) 이근배김용호2024.04.05.1
15950 다시 청어를 굽다 전다형김용호2024.04.05.1
15949  바라는 마음 김희정김용호2024.04.05.1
15948 장미와 어머니 김희영김용호2024.04.05.1
15947 아침 이슬 문정희김용호2024.04.05.1
15946 가을이 깊어지면 당신 이사라김용호2024.04.05.1
15945 내과를 찾아가다 이사라김용호2024.04.05.1
15944 문병 문태준김용호2024.04.05.1
15943 우포늪 풍경 손경훈김용호2024.04.05.1
15942 시골 밤의 정취 손경훈김용호2024.04.05.1
15941 꽃을 뱉는 아내 김평엽김용호2024.04.05.1
15940 황태덕장 김평엽김용호2024.04.05.1
15939 달에 내리는 두레박처럼 박라연김용호2024.04.05.1
15938 나는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원김용호2024.04.05.1
15937 먹고무신을 끌고 전동균김용호2024.04.05.1
15936 혼불 1 서정춘김용호2024.04.05.1
15935 저만치 다가온 가을 박순기김용호2024.04.05.1
15934 어머니 가슴이 그립습니다 박순기김용호2024.04.05.1
15933 새들의 페루 신용목김용호2024.04.05.1
15932 동사무소에 가자 이장욱김용호2024.04.05.1
15931 깊은 방 정복여김용호2024.04.05.1
15930 강진만 위선환김용호2024.04.05.1
15929 명창 문인수김용호2024.04.05.1
15928 뜨거운 하늘 이경김용호2024.04.05.1
15927 시간의 눈물 이태관김용호2024.04.05.1
15926 라자스탄 처녀의 방 정복여김용호2024.04.05.1
15925 내 친구의 술잔 박성환김용호2024.04.05.1
15924 꽃씨 하나 박성환김용호2024.04.05.1
15923 조등(弔燈) 이규리김용호2024.04.05.2
15922 여름이여 한규원김용호2024.04.05.2
15921 오늘 한규원김용호2024.04.05.1
15920 환생들 전영관김용호2024.04.05.1
15919 섬말시편 김신용김용호2024.04.05.1
15918 여울 김종길김용호2024.04.05.1
15917 가을에는 떠나리라 김종해김용호2024.04.05.1
15916 어떤 죽음의 알리바이 윤준경김용호2024.04.05.1
15915 당신의 얼굴 김언희김용호2024.04.05.1
15914 딸꾹이는 삶 김안김용호2024.04.05.1
15913 동두천 1 김명인김용호2024.04.05.1
15912 솥단지를 뒤집어 놓은 마을의 노래 박 강김용호2024.04.05.1
15911 가시연꽃 배한봉김용호2024.04.05.1
15910 지네 조정김용호2024.04.05.1
15909 얼굴의 법칙 조말선김용호2024.04.05.1
15908 티베트 티베트 정영효김용호2024.04.05.1
15907 초식 조영석김용호2024.04.05.1
15906 선명한 유령 조영석김용호2024.04.05.1
15905 나는 물고기에게 말한다 정호승김용호2024.04.05.1
15904 낙과 김명수김용호2024.04.05.1
15903 분수 한영수김용호2024.04.05.1
15902 통회 시편 3 김형영김용호2024.04.05.1
15901 청소합시다 이장욱김용호2024.04.05.1
15900 가족의 색 안미옥김용호2024.04.05.1
15899 모과 1 유종인김용호2024.04.05.1
15898 모과 2 이종인김용호2024.04.05.1
15897 앙상한 둔부의 노래 김록김용호2024.04.05.1
15896 원석(原石) 정진규김용호2024.04.05.1
15895 수유리 시편 조정권김용호2024.04.05.1
15894 어느 누구의 모든 철수 송희지김용호2024.04.05.1
15893 감꽃 송수권김용호2024.04.05.1
15892 교양인을 이해하기 위하여 오은김용호2024.04.05.1
RELOAD WRITE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