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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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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를 사랑한 적 없던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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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7.30. 16:00:07 추천: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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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안희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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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한 적 없던 것처럼
안희선
그대를 위해서 이별을 생각했음은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아픈 사랑인 줄 알았는데
내 안에서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은
자꾸만 그대의 모습만 그리고
그대를 위해서 망각을 꿈꾸었음은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슬픈 사랑인 줄 알았는데
내 안에서 지워지지 않는 추억은
자꾸만 거꾸로 흐르는 시간이 되고
그대를 위해서 먼 세월을 흘러갔음은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고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내 안에서 지워지지 않는 소망은
자꾸만 견딜 수 없는 아픔이어라
그대를 사랑한 적 없던 것처럼
그대를 기억하는 나를 지운 후에도,
시린 가슴에 남아있는 그대는
오늘도 나를 숨쉬네
내 영혼의
숨 가쁜 호흡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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