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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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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사랑을 닮아 맑고 높고 푸르며 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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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7.18. 10:24:46 추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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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박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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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사랑을 닮아 맑고 높고 푸르며 깊다
박고은
멀리 있는 그대를
마음속 깊이
가슴으로 품어 안은
밤이면 잠은 길을 잃고 만다
별도
달빛도
나를 닮았을까
한 곳에 머물고 서서는 꼼짝하지 않는 것이...
물 위에 뜬
징검다리를 건너면
멀리 있는 그대 그리움을 만나고
꽃 같은 그대 사랑을 볼 수 있을까...
한밤
어둠이 눈처럼 내리고
뽀드득 뽀드득 지문을 남기는
시간의 몸짓이 시리다.
뒤돌아보면 참 멀리도 왔다.
처음과 지금의 거리는
늘
한 곳에 서 있고 손을 뻗으면
금세 따뜻한 체온이 번지듯 가슴이 포근하다.
하늘
바다
호수
그대 사랑을 닮아
맑고 높고 푸르며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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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전체글: 40176 방문수: 48776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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