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16.
 산에 올라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7.07. 18:00:17   추천: 5
명시: 문익호

산에 올라

문익호

거친 숨 몰아쉬며
산에 오른다.

거대한 바위 봉우리가
흘러가는 구름 아래
가부좌 틀고 앉아 묵언 수행 중이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가

산마루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사방을 둘러본다.

까마득한 절벽을
타고 오르는 사람들을 보았다.
무엇이 저들의 피를
저토록 끓게 하였을까

굽이치는 산세를 바라보고
저 멀리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바라본다.
꼬리를 물고 산에 올라오는 사람들

산마루에 불어오는
힘찬 바람 소리는
삶의 두려움을
날려버리라고 외친다.

지친 내 모습,
가만히 바라보니
버려야 할 것들 참 많았다.
불어오는 산바람에 훅 날려 버리고 싶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6.  전체글: 39811  방문수: 4763754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15221 열꽃 앓다 정클잎김용호2024.04.10.1
15220 달빛 속에서 이영춘김용호2024.04.10.1
15219 국화밭에서 김정자김용호2024.04.10.1
15218 비둘기 편지 노유섭김용호2024.04.10.1
15217 착란 찬란 전현형김용호2024.04.10.1
15216 수몰지 오만환김용호2024.04.10.1
15215 오른쪽이 낮아요 이희섭김용호2024.04.10.1
15214 발 김선아김용호2024.04.10.1
15213 거울 보듯 박선하김용호2024.04.10.1
15212 부활연습 박수민김용호2024.04.10.1
15211 어른이 된 꽃망울 박은선김용호2024.04.10.1
15210 곡우날 양은순김용호2024.04.10.1
15209 손톱의 서정 서안나김용호2024.04.10.1
15208 아무島 이순희김용호2024.04.10.1
15207 슬픔에 줄을 긋다 김명원김용호2024.04.10.1
15206 매미 정남식김용호2024.04.10.1
15205 거리두기 김금용김용호2024.04.10.1
15204 나비를 보는 고통 박찬일김용호2024.04.10.1
15203 낙타와 지게 박 태 현김용호2024.04.10.1
15202 동안에 한영옥김용호2024.04.10.1
15201 하늘의 집 이상국김용호2024.04.10.1
15200 동백낙화 김임선김용호2024.04.10.1
15199 토마스가 토마스에게 나호열김용호2024.04.10.1
15198 쓸모와 용도 추성은김용호2024.04.10.1
15197 그녀가 피어나는 유일한 방법 권상진김용호2024.04.10.1
15196 세계의 공장 백은선김용호2024.04.10.1
15195 사마귀 백인덕김용호2024.04.10.0
15194 숨은 꽃 가영심김용호2024.04.10.0
15193 화살나무 김혜련김용호2024.04.10.0
15192 인간 이외의 괴(怪) 신미나김용호2024.04.10.0
15191 비백飛白 오탁번김용호2024.04.10.1
15190 일몰 도종환김용호2024.04.10.1
15189 낙화 나동수김용호2024.04.10.1
15188 고니의 시작 안도현김용호2024.04.10.1
15187 하나란 의미 최완석김용호2024.04.10.1
15186 꽃들도 충전하나 봐 김제남김용호2024.04.10.1
15185 오늘은 좋은날입니다 오광수김용호2024.04.10.1
15184 바람난 사월 한재환김용호2024.04.10.1
15183 수런거리는 뒤란 문태준김용호2024.04.10.1
15182 처서 문태준김용호2024.04.10.1
15181 깊은 잠 천숙녀김용호2024.04.10.1
15180 까치 밥 천숙녀김용호2024.04.10.1
15179 꽃은 피고 지는데 박재성김용호2024.04.10.1
15178 숲속의 나무 박재성김용호2024.04.10.1
15177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 이근배김용호2024.04.10.1
15176 세한도(歲寒圖) 이근배김용호2024.04.10.1
15175 겨울 순천만에서 송기흥김용호2024.04.10.1
15174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수김용호2024.04.10.1
15173 사랑의 언약 이종수김용호2024.04.10.1
15172 그늘 심재휘김용호2024.04.10.1
15171 기파랑을 기리는 노래 1 이성복김용호2024.04.10.1
15170 낮달이 꺼내는 새떼 이영옥김용호2024.04.10.1
15169 동지 무렵의 검거나 새하얗던 이영옥김용호2024.04.10.1
15168 유고시 이안김용호2024.04.10.1
15167 치워라 꽃 이안김용호2024.04.10.1
15166 몽유 이은채김용호2024.04.10.1
15165 봄은 소주를 마신다 이은채김용호2024.04.10.1
15164 천수만 유재영김용호2024.04.10.1
15163 사회적 식사 박지웅김용호2024.04.10.1
15162 발목 박지웅김용호2024.04.10.1
15161 표범약국 문혜진김용호2024.04.10.1
15160 사람들 이우성김용호2024.04.09.1
15159 아담이 뱀의 혀를 물었대 최백규김용호2024.04.09.1
15158 하일빈역의 불벼락 전석홍김용호2024.04.09.1
15157 하늘 골목 장철문김용호2024.04.09.1
15156 좋을 대로 해라 김규동김용호2024.04.09.1
15155 꽃은 피는데 김초혜김용호2024.04.09.1
15154 봄이 왔다 진은영김용호2024.04.09.1
15153 불혹의 묵시록 김신영김용호2024.04.09.1
15152 적(寂) 위선환김용호2024.04.09.1
15151 그런 나라에서는 오렌지가 잘 익을 것이다 고명재김용호2024.04.09.1
15150 머나먼 교전 김지민김용호2024.04.09.1
15149 뼈 송재학김용호2024.04.09.1
15148 심장이 올라와 있다 박용하김용호2024.04.09.1
15147 바지 이윤정김용호2024.04.09.1
15146 까마중 권혁재김용호2024.04.09.1
15145 함박눈 놀이터 최지원김용호2024.04.09.1
15144 형 곧 환승역이야 김선아김용호2024.04.09.1
15143 수몰지구대 2 김신영김용호2024.04.09.1
15142 콩밭지꺼리 정양김용호2024.04.09.1
15141 믹서기 함명춘김용호2024.04.09.2
15140 일몰 최규창김용호2024.04.09.2
15139 뼈가 눕다 조승래김용호2024.04.09.2
15138 해 질 무렵 곽효환김용호2024.04.09.2
15137 의자·7 조병화김용호2024.04.09.2
15136 상처의 층 신원철김용호2024.04.09.2
15135 화려한 망사버섯의 정원 김신영김용호2024.04.09.2
15134 사과 조정인김용호2024.04.09.2
15133 끙게질 이덕규김용호2024.04.09.2
15132 코스모스 꽃밭에서 이건청김용호2024.04.09.2
15131 변명 1 강신형김용호2024.04.09.2
15130 36년 2배로 정연휘김용호2024.04.09.2
15129 들판에 서면 남진원김용호2024.04.09.2
15128 남귀南歸 김옥성김용호2024.04.09.2
15127 받아 주세요 최완석김용호2024.04.09.2
15126 눈부처 문수현김용호2024.04.09.2
15125 항문의 능력 박갑순김용호2024.04.09.2
15124 원추리꽃 김성수김용호2024.04.09.2
15123 김국 강우식김용호2024.04.09.2
15122 허공 최휘웅김용호2024.04.09.2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