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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6.19. 16:49:58   추천: 2
명시: 하은혜

어머니

하은혜

그간의 이야기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어머니와 나는 역할이 바뀌어 버렸다

분명, 나는 어머니의 딸인데
어느 사이
어머니의 엄마가 되어
굽어진 세월을 되짚고 있었다

내 울음이 커가는 만큼
작아져 가던 어머니의 주름진 웃음

되짚어 보아도
먹먹해지는 기억 앞에
어머니를 가만히 불러본다

"어머니
부디 그 나라에서는 더 행복하세요"
글쓴이:  암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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